GTX, 3호선 연장사업,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까지

2016.03.02 16:17:00

파주 新철도시대 개막을 알린 이재홍 파주시장

최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GTX 파주연장 사업,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 경의중앙선 문산~도라산 구간 전철화 사업 등이 반영되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파주시는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르는 광역철도와 3호선 파주연장뿐만 아니라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까지 탄력을 받게 돼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교통의 요충지이자 지역축제 및 안보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주시의 성장잠재력 역시 최소 4배 이상, 최대 1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의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고 있는 이재홍 파주시장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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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TX파주 연장이 화제인데 현재 진행사항과 파급효과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 반영된 사업은 GTX(Great Train eXpress) 파주연장 사업, 지하철 3호선을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 경의중앙선 문산~도라산 구간 전철화 사업까지 3개 사업입니다. GTX는 지하 40~50m에 터널을 건설해 보상비와 공사비를 최소화하고 표정속도 시속 100km, 최고시속 200km로 운행하는 철도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21분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요금은 3천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민자사업이라 이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서는 GTX를 3개 노선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중 ‘킨텍스~삼성’ 의 노선을 파주까지 연장하는 것입니다. 애초 GTX 계획에는 파주시가 제외됐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법상 광역철도는 ‘전체구간이 50km 이내’ 로 제한되어 있어, 파주까지 건설되면 약 53km로 광역철도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다행히 파주의 민·관·정이 하나 된 노력으로 법 개정을 정부에 요구했고 광역철도 거리제한이 50km에서 80km로 30km 연장돼 파주까지 GTX를 건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GTX를 파주까지 연장하려면 우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고, 민자 타당성 분석에 파주연장(안)이 민자 대상노선으로 반영돼야 합니다. 저는 민선6기 시작과 함께 GTX 파주연장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GTX 기본계획에 파주구간을 포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작년 11월 국토부에서 파주연장(안)에 대해 민자 타당성 분석 검토를 의뢰한 상태로 결과가 올 6월쯤 나올 예정입니다. 앞서 국토부가 사전 검토한 결과에는 GTX가 파주까지 연장될 때 민자 사업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비 3천억이 확보돼 정부의 재정부담이 완화되고, 장거리 이용자가 증가해 운영수입이 증대되며, 사업기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나올 민자 타당성 분석 결과도 GTX 파주연장이 더 사업성이 있다고 발표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정확한 구간과 역사위치는 민자 타당성 분석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GTX 사업비 3000억원을 부담하는 운정3지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정 주민과 교하주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운정3지구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GTX 역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상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GTX 개통 시기는 2018년 착공해서 2023년 개통할 예정입니다. GTX 파주구간 약 6km에 4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광역교통비 3000억원을 LH가 확보했고, 나머지 1400억원은 민간이 부담해도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GTX는 ‘민자 타당성 분석’ 을 수행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 ‘민자투자대상사업 지정·고시’ 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보통 정부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 민간과 함께 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는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이익을 안겨주고, 정부는 적은 예산으로 수준 높은 철도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종 GTX 민자사업의 대상 노선으로 선정된 이후에 정부와 협의를 통해 GTX를 파주 어디에서도 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파주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GTX를 경의중앙선축에 연결해 모든 파주시민이 GTX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작년 상반기에 정부와 경의중앙선 문산 차량기지 사용방안에 대해서 검토했습니다. 현재 문산 차량기지는 1/3 정도만 사용되고 있어 문산 차량기지에 유치선 10선 정도만 확장하고 일부 시설보완을 한다면 GTX차량기지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사비 측면에서는 문산 차량기지와 공용하게 되면 문산 차량기지 확충 및 시설을 개량하고 경의선과의 연결선을 설치해도 3500억원이면 가능해 1000억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업자는 문산, 월롱, 금촌의 승객들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어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GTX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출발하면 삼성역까지 21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파주와 서울 강남이 20분대 생활권이 되면 파주, 특히 운정신도시의 주택가격과 투자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지난 2015년 10월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80분대 통행시간이 30분 통행시간으로 단축되면 평당 주택가격은 1000만원에서 2000천만원대로 상승하며 파주의 성장잠재력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15.jpg▲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식에서 이재홍 파주시장이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 파주시 철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TX 파주연장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3호선 파주연장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요.
3호선 파주연장 노선은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7.6km로 역은 고양시에 1개, 파주시에 2개로 알고 있습니다. 철도 노선대와 역사위치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실시설계가 완료되어야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3호선 파주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고 조속히 사업을 착공시킬 수 있는 복안이 저한테 있습니다. 조속히 사업착공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시장이 되고 3호선 파주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컷습니다. GTX 파주연장을 확정시켜 놓고 3호선 파주연장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3호선 파주연장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킬 자신이 있었고, 결과론적으로 제 생각대로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습니다.

GTX는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라면, 3호선은 파주와 고양의 150만 생활권을 연결하는 생활철도입니다. 철도의 성격이 완전히 다른 셈이죠.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증가하는 교통량처리를 위해 광역철도를 건설합니다. 일산신도시는 당시 경의선에 이어 추가로 일산선을 건설했습니다, 행신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고 GTX와 대곡~소사, 교외선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에는 신분당선 연장이 운정신도시에 1/3 규모인 별내, 진접 지구에는 지하철 4호선 연장(진접선)과 8호선 연장(별내선)이 추진중에 있습니다. 오직 운정신도시만 경의중앙선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GTX와 3호선 파주연장을 동시에 국가계획에 반영시킨 것입니다.

문산∼도라산간 전철화 사업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2014년 12월 27일 문산에서 양평까지 가는 전철이 연결되어 경의·중앙선이라는 수도권의 동서를 횡단하는 주요 축이 탄생했습니다. 양평 용문역에서 파주 문산역까지는 전력선이 설치돼 1일 왕복 184회의 전철이 운행중이며, 문산역 이후는 전력선이 없어 임진강역, 도라산역은 DMZ 관광열차인 디젤기관차가 하루에 한 번 왕복 운행하고 있습니다.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은 임진강역이나 도라산역에 한 번에 갈 수 있게 전력선이 미설치된 문산역~운천역~임진강역~도라산역 9.7km에 전력선을 설치하고 역사 승강장을 고쳐 전철을 다니게 하는 철도사업입니다. 올해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에 대한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돼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중이며, 검토완료 후 하반기 설계진행을 통해 사업 추진계획 및 사업비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문산~도라산 구간은 디젤기관차로 하루에 한 번 왕복 운행하고 있습니다. 파주시의 대표축제인 개성인삼축제와 장단콩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임진각인데, 현재 임진각에 가려면 문산역까지 전철을 타고 와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문산~도라산 구간이 전철화되면 임진각까지 바로 전철을 타고 올 수 있으며, 현재 80만명의 방문객이 12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은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일반철도로 지정된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업비 부담도 국가가 100%를 부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16.jpg▲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황진하 국회의원 주최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장, 강승필 서울대학교 교수,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 조무영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백충현 경기도 광역도시철도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홍 파주시장이 GTX,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주가 3개의 철도망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이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중앙부처에서 30여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상 관련부처와의 소통과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선6기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한 것이 ‘철도교통과’ 신설입니다. 철도교통과는 현재까지 청와대, 국회, 기재부, 국토부, 경기도, 연구원 등 총 228회 업무협의를 추진했는데, 이는 평균 일주일에 3회꼴로, 관계기관 방문협의를 위해 이동한 거리만 4만 ㎞에 달합니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50번 왕복하는 거리입니다. 또한, 2차례에 걸친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해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에 대한 타당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근거자료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GTX 파주연장과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사업이며,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은 통일을 대비한 철도망 구축사업입니다. 파주시는 수도권서북부 최대규모인 600만평의 신도시가 조성중이며, LG디스플레이 등 산업단지 260만평, 공여지 개발 46만평 등 총 1100만평이 개발중이며, 앞으로 2020년에는 70만 이상의 거대도시로 성장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도 파주의 철도망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며, 이번 철도망 계획에 광역급행철도인 GTX와 생활철도인 지하철 3호선을 파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은 통일한국을 사전 준비하는 측면에서 반영된 사항입니다.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 전철화 계획으로 파주는 새로운 철도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GTX와 3호선을 경의중앙선과 연결하고,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통일로 축을 따라 파주 금촌까지 연결하는 금촌조리선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겠습니다. 조리읍에 추진중인 캠프하우즈에 452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통일로 인근의 고양시 내유동, 관산동, 벽제동 역시 크고 작은 개발사업들이 추진중이어서 철도건설을 위한 경제성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여 통일동산까지 ‘탄현선’ 건설을 추진하겠습니다. 통일동산은 파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먹거리촌이 몰려 있으며, 헤이리, 영어마을, 오두산 전망대, 파주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일동산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통일동산 개발계획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탄현선 건설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민 보고회에서 시장님이 직접 보고하면서 시민도 무척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4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에 GTX와 3호선 파주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이 반영된 내용을 파주시민에게 설명하는 보고회였습니다. GTX와 3호선 파주연장은 오래전부터 파주시민의 염원으로, 국가계획에 반영된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하고 ‘파주 新철도 시대’ 가 열리는 자리에 시민과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파주 新철도 시대’ 는 경의선 개통 이후 110년 만에 파주시에 새로운 철도계획이 수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보고회는 운정지역과 문산지역, 금촌지역에서 각각 개최되어 시민 1300명과 함께 새로운 파주철도 시대가 열리는 기쁨을 같이했습니다. 파주시민의 힘이 없었다면 GTX와 3호선 파주연장을 모두 반영시키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작년 6월 3일 파주시 각계각층의 시민 98명으로 구성된 ‘GTX, 3호선 파주출발 시민추진단’ 이 발족하고 6월에서 7월 한 달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GTX와 3호선 파주연장을 염원하는 11만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기재부, 국토부에 전달했고, 이것으로 정부가 GTX와 3호선 파주연장을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철도계획을 공식석상에서 발표한 이상 최종 고시에서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파주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파주의 가장 큰 장점은 ‘가능성이 무한한 도시’ 라는 점입니다. 서울시와 안양시를 합친 것보다 넓은 면적과 한반도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우수성, 특히 통일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화유적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입니다. 그런 여백이 많기에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GTX,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하철 3호선(금촌·조리선)의 추가연장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파주 철도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통일로, 국지도 78호선, 56호선 도로사업 추진 등 편리한 도로망과 철도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전국 어디든 통하는 파주를 만들 것입니다. 파주시는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 불가능합니다. 파주시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도움으로 성장합니다. 변함없는 성원 보내주시고 희망도시 파주 만들기에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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