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불출마 전격선언…정치권, “충격” 혹은 “존중”

2017.02.01 17:03:39


‘정치교체’ 의지를 밝혀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위기에 처한 나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일념에서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다.”며, “국민대통합을 이루려는 포부를 말한 것이 지난 3주간 짧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런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며,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기면서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하게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반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고, 바른정당은 “아쉽지만 본인의 순수한 뜻을 존중하며 대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의외이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은 “존중하며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반 전 총장에게 자문과 협력을 구하고 조언을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조기대선정국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이번 반 총장의 사퇴로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효과가 조기에 사라지거나 약화되게 됐고, 범여권은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러브콜과 함께 바른정당의 대선후보로 압축되게 됐다. 한편, 각 정당은 문재인 대세론 속에서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며, 보수와 중도의 대선주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에 대세론이 확산될 경우 의외의 변수가 대선정국을 휩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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