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신년사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2024.01.09 17:13:39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를 마련해 주신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최근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전쟁과 폭력으로 신음하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평화가 간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를 내려주시길 청하며, 우리 스스로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전체 교회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시노드의 주제인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친교, 선교, 참여는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해 줍니다. 하느님, 이웃, 나 자신과 친교를 이루고, 세상의 논리가 아닌 복음의 논리를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를 실천하며, 세상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참여를 증진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우리가 모두 바라 마지않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시노드 교회를 향해 걸어가며,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행복이 올 한 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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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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