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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6포병여단, 중서부 전선을 지킨다

6·25 상기 대화력전 훈련 실시

   
 

“제1부 화스트 페이스,
   제2부 2015년 6월 25일 06시부”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최전방 포병부대에 갑자기 비상 명령이 떨어지고, 부대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현대 화력전에서도 핵심은 역시 포병이었다. 육군 제6군단은 65년 전 6·25 전쟁을 상기하며 전면전에 대비한 훈련의 일환으로 군단 전 포병부대와 감시·탐지자산, 공군 KF-16, 경계지원부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화력전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6군단 예하 모든 포병부대가 준비태세훈련을 시작으로 작전계획에 반영된 진지점령, 감시·탐지자산과 연계한 포탄사격, 항공전력 운용, 경계지원부대와 통합된 장체방어 등을 숙달함으로써 중서부 전선을 지키는 강한 군단의 화력 전투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무인정찰기·대포병 레이더와 같은 감시자산의 실전적인 표적획득과 전파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상의 대항군이 운용되었다. 적의 포격도발과 동시에 우리 군이 보유한 대포병 레이더가 적 포병부대의 포탄 사격을 감지하여 우리군 포병작전통제소에 실시간으로 표적에 대한 정보를 전파했다. 획득된 표적에 대한 정보에 따라 K-9과 K-55A1 자주포부대는 즉시 사격준비를 완료했으며, 사격지시가 떨어지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포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지천을 울리는 포탄소리는 실전을 방불케 했다.

   
   
▲ 6포병여단장 송희섭 준장이 훈련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화력전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는 표적획득으로부터 사격완료까지 소요시간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등 보다 신속·정확한 사격이 가능케 함으로써 훈련의 성과를 높였다. 6포병여단장 송희섭 준장은“우리 6군단은 적이 도발한다면 신속·정확·충분한 사격으로 적의 도발원점뿐만 아니라 지휘·지원세력까지 강력하게 응징할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65년 전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킨 대한민국을 적이 절대 넘볼 수 없도록 하겠다”며 훈련 소감을 밝혔다.

  포병 자주포 실제사격이 진행된 경기도 연천 꽃봉훈련장에서는 장병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다수 참석하였다. 6포병여단 간부들의 가족들과 여단과 2012년부터 자매결연을 체결 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풍산그룹의 임직원들이었다. 이날 군인가족 40여 명과 (주)풍산그룹 임직원 10여 명은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부대를 방문하여 국가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한 K-9 자주포 탑승, 전투식량 취식, 자주포 포탄사격 관람 등 여단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다섯 살 딸의 손을 잡고 훈련장을 찾은 6포병여단 정훈공보참모(소령 유일호) 가족 이영은 씨는“남편이 소속된 부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군인가족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딸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며 견학 소감을 밝혔다. 중서부 전선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6군단. 65년 전 맨몸으로 적 전차와 맞서야 했던 6·25전쟁의 뼈아픈 경험을 교훈삼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은 최전방 현장에서 강하고 듬직한 육군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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