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는 21일 제주도청에서 국제개발협력센터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와 3자간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한다. 동 약정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 내에 국제개발협력센터를 설치하여, 제주지역 주민 대상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인식을 제고하고 신규 ODA사업 발굴·자문 수행함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을 하면서 명실 공히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하였지만, 아직 ODA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수준은 아직은 그리 높지 않다. 또한, 제주지역 주민이나 기관들은 ODA 관련 정보 수집이나 프로그램 참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제주지역 ODA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코이카와 제주도, 제주대학교는 국제개발협력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동 센터는 ▲지역 주민·기관 대상 ODA 교육·설명회·간담회 및 홍보, ▲신규 ODA 사업 발굴, 사업수행 컨설팅 등 지역 ODA 사업 지원, ▲ODA 사업 신규 협력 파트너 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귀국한 해외봉사단(WFK) 지역사무소 역할 수행, ▲기타 센터 소재 지역 ODA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 초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세계평화의 섬 10주년 메시지’를 통해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동티모르에 이어 더 많은 저개발국으로 ODA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이러한 도 차원의 정책적 의지와 코이카의 ODA 전문성, 그리고 제주대학교의 교육 역량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동 센터를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제주도만의 ODA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하여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향하는 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