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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청 휴교조치를 내리다

 위세 떨치는 메르스를 잡아라

 

3일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하여 세종시 소재 10개 학교(유치원 6개, 초등학교 4개)가 휴업에 들어갔다. 나머지 학교들은 학교장이 운영위원회 소집 후 결정하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금용한 교육정책국장은 말했다.

세종시의 한 지역 한 유치원은 교직원이 메르스 양성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휴업 결정을 내렸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교직원은 정밀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격리 중이다. 이 교직원은 지난달 23일 경기도 한 병원에 노환으로 입원한 아버지를 병문안했다. 그의 아버지는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이번의 조치들로 예정했던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으며 메르스 환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포털 댓글과 SNS를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수사를 통해 바로 처벌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메르스와 관련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문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

메르스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하지만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바깥으로 튀는 분비물에 의한 비말감염으로 전파된다. 보건당국은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는 소문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걸리면 죽는다?

지금까지 알려진 메르스 치사율은 40% 정도지만 이는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초기에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수치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 감염병에 걸렸더라도 큰 탈이 없는 경우 신고되지 않아 집계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1976년 발병 당시 치사율이 97%였던 에볼라도 지금은 36%로 내려갔으며 국내에서도 확진자만 늘 뿐 아직 사망자는 없는 상황이다. 증상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치사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 안전한가?

확진 환자가 늘면서 SNS와 인터넷 등에는 메르스 환자가 특정 병원에서 나와 옮을 수 있다며 가지 말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는 기우라고 분명히 밝혔다.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환자가 거쳐 갔다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자택 격리 만으로 충분한 조치가 되나?

현재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등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자가(자택)격리 중에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보건소 직원이 증상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하루에 2번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국가지정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자택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언비어를 퍼트리면 어떻게 되나?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비과학적이고 부정확한 내용을 담은 괴담 수준의 이런 헛소문에 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이 내용을 제3자에게 전파할 경우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언비어 유포자를 처벌하도록 수사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담당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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