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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주열 한은총재, "3분기, 1%대 성장 전망…회복 경로 유지"

"한계기업 부채문제 해결 시급…다른 기업도 휘청거릴 수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경제는 6분기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나게 된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각종 악재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5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0%대를 기록했었다. 이번 3분기에 1.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 6분기 만에 1%대 성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찾은 이 총재는 10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전망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가 1.1%였다."고 밝혔다.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경기가 기존에 예상한 회복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당초 전망치보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고, 하방압력도 상존하고 있는데 회복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소폭 하향조정하거나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총재는 "3분기 성장률이 1%대를 넘으면 4분기에는 그 이상 올라가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당초 전망치보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고, 하방압력도 상존하고 있는데 회복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소폭 하향조정하거나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이다. 올해보다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져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대로 낮춘다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 미국 금리정책과 독립적으로 경기 및 인플레이션 등 우리의 상황을 감안해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선 미국이 금리 인상시기를 12월로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기회를 놓쳐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10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국제 유가가 더 하락했지만 달러화는 강세(원화 약세)를 보여 상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최근 전망치 1.8%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기 위해 통화 완화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데 디플레 완화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해법은 경제성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한계기업이 문제"라며 "한계기업의 부채규모가 큰데다 한 기업이 잘못되면 거래하는 기업들이 다 휘청거릴 수 있어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 임시공휴일·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내수는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개월 연속 증가해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0.4%포인트 낮췄다. 이로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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