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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영국, 브렉시트 확정 이후 최소 8개국 탈퇴 예상

이민·경제·30조 규모의 분담금이 주요 핵심 - 세계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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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확정됐다. 지난달 23일 (현지시각)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가 끝난 후 개표 결 과, 영국의 EU 탈퇴자는 전체 투표자의 51.89%로, 반 대 48.11%를 3%포인트 앞섰다. 이번 국민투표 참가 율이 71.8%를 기록, 지난 1992년 총선 이후 가장 높 았다. 24일 오전 6시가 되자 영국의 EU 탈퇴 찬성표 가 과반을 넘어 브렉시트가 확정됐다. 애초 투표 참가 율이 높을수록 영국의 EU 탈퇴에 부정적인 청년층이 비중이 높아져 브렉시트가 좌절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EU 탈퇴 지지의견이 더 높았다. EU 회원국 가운 데 EU를 탈퇴하는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EU로서는 출범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제 영국은 독자적으 로 각국과 무역협상을 벌이게 되고, EU 정상회의에서 EU 탈퇴를 정식 통보하게 된다. EU는 이에 대한 대책 을 논의하면서 약 2년 동안 이탈 협상에 들어가게 된 다. 한편, 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 하는 등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 증시는 장 중 사이드카가 발령되기도 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여론조사 결과와 정반대였 다. 특히,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의 피살사건으로 흐름 이 반전되는 듯했지만, 이 역시 대세를 돌리지는 못했 다. 투표운동 막판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민과 경제 였다. BBC 방송 공개 대토론회 최대이슈는 이민이었 다. 이민자들로 인해 일자리를 뺏기고, 임금이 내려가 며, 국민건강서비스를 받으려면 장기간 대기해야 하 고, 집값이 치솟은 것 역시 이민자 때문이라고 내다봤 다. EU 잔류진영은 무역과 투자가 위축되고 파운드화 약세 등 경제적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중앙 은행과 OECD, IMF 등도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부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탈퇴진영 은 EU를 탈퇴해도 세계 경제규모 5위인 영국의 지위 와 위상 덕분에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년 EU에 내는 30조원 규모의 분담금을 경제와 복지 에 돌리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이 EU를 탈되하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체코, 헝가리 등도 EU 탈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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