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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시장금리 전격인하 - 채권금리 사상 최저 기록

하반기 경기 하방위험 커져 은행 울고, 증권 웃고, 아파트 매매 상승


이미지 29.jpg▲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9일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6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와 관련해 통화정책 방향을 설 명하고 있다. 이날 인하 결정으로 한은의 기준금 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1.25%로 낮추자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 다. 채권시장은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하락한 1.348%으로 사상 최저수준이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이 오른다. 이는 기준금리 추 가 인하 기대감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권 5 년물 금리도 3.3bp 내린 1.436%에 거래됐는데, 이 또 한 사상 최저치다. 10년물 역시 2.7bp 하락했다. 국채 선물시장도 강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전격적이었다. 다만,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은 인 하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 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년만이다. 한은 금통위의 이 런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깬 것이다. 한은 금통위가 인 하를 결정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5%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의 최저치다. 또 1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7.4%로, 2014년 1분기 이후 2년만의 역성 장이다. 가계의 소비심리 역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 하반기 거시경제의 하방위험은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 면 경기 하방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불확실 성이 사라진 것과 기업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된 것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뽑힌다. 전날 정부와 한은은 자본 확충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 총재 는 “(이번 결정은)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과 전혀 무관하 다.”며, “구조조정이 거시경제에 줄 영향은 고려사항” 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이 총재도 미국의 상황이 기준금리 인 하 결정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 하를 결정함에 따라 금융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금리 인하에 따라 소비자들은 은행 이외에 다른 투자처를 물 색 중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연계상품 출시, 다양 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고, 증권업계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나 서고 있다. 아파트 매매는 7주만에 보합에서 상승 전환 됐다. 한국감정원은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6주 연속 보 합에서 상승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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