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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 6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 유출의혹 조사 국어에 이어 수학도 유출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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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일부 문 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과정평가원이 경 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문제 유출의혹을 받고 있는 학원강사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6월 모의 평가 1교시 국어영역에서 생소한 문제 유형이 많이 제 출됐는데, 서울 강남의 한 대형 학원에서 국어강사인 이씨가 현대 시와 고전 시, 현대소설 등에서 특정 작품 이 출제된다고 말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해당 작품이 지문으로 나오는 등 강의에서 말한 내용이 여럿 출제 됐다. 또 중세국어에서 비문학 지문도 그대로 나왔다. 이씨는 유출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는 입장인 만큼, 강 의를 중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번 사안이 사전 시험문제 유출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6월 모의평가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대학교수와 현직 교사로 구성된 출제위원들이 출제한 뒤 현업에 복귀하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가 샜을 개연성이 있다 는 것이다. 6월 수능 모의평가는 11월 수능 문제 출제 방향과 수준을 예측하는 중요한 시험이다.

한편, 수학영역에서도 문제 유형이 유출됐다는 의혹 이 제기됐다. 5일 한 온라인 대입 커뮤니티에서 확보 한 게시글에는 수학 가형의 출제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는 ‘21번은 미분, 30번은 적분, 29번 은 평면운동’이라고 돼 있다. 또 ‘30번의 예상 정답률 은 4%’라고 적혀 있었다. 이 글이 작성된 날짜는 5월 27일로, 실제로 이들 문항에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세 문제 모두 가장 어려운 고난도 4점짜리 문제들 이다. 모의수능 문제유출은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학원가의 단골 레퍼토리다. 강사들은 족집게 강사라는 소문이 나면 몸값이 오르기 때문에 문제를 미리 입수 하고, 시험 전에 학생들에게 이 문제를 알려준다. 지난 2008년에도 한 교사가 최종 선정된 문제들을 건넸고, 이 강사는 수강생에게 나눠주다 적발됐다. 경찰청 특 수수사과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 결 과에 따라 의혹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학원가와 교 육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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