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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한국문화정보원, 스마트글램코리아 오픈

스마트글램코리아.jpg
 
한국문화정보원(원장 김소연)은 미술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LOD기반의 융‧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서비스하는 ‘스마트글램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7월 4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글램(GLAM)이란 미술관(Gallery),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의 두문자를 조합한 단어이다. 즉,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보유한 유물, 서적, 음원, 영상 등 약 140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연결 데이터(LOD, Linked open data) 기반으로 구축한 것이다.

LOD기반의 글램(GLAM) 분야 DB구축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추진한 ‘국가DB사업’에 정보원이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국가DB 구축사업은 1999년부터 국가적으로 보존‧활용가치가 높은 과학기술, 교육학술, 문화, 역사 등의 지식정보자원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 해온 사업이다. 그동안 구축된 국가DB는 과학기술, 교육학술, 문화, 역사, 정보통신, 산업경제 등 6개 분야 107개이다. 최근에는 창업과 같은 산업적 활용 가치가 크고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비콘(Beacon) 등 신기술을 적용한 형태의 DB를 구축하고 있다.

정보원은 6개 분야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문화 분야 DB를 LOD 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5년 “LOD기반 문화융성을 위한 융합·공개DB구축”사업을 추진하여, 이중 글램분야 DB를 제공하는 스마트글램코리아를 이번에 오픈하기에 이른 것이다. LOD 데이터를 활용하면 의미기반 검색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문화 분야 주제어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Open API가 제공됨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데이터를 관련 산업 종사자나 예비 창업자가 제품 개발이나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면 창조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정보 제공방법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때 검색어와 연관된 모든 정보를 보여주면 사용자가 그 중에서 용도에 맞는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골라서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이와 달리, LOD는 컴퓨터가 스스로 최대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가깝도록 간추려 보여주어 사용자의 수고를 덜어주게 된다. 즉, 불필요한 정보가 사전에 제거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고 쉽게 찾아 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우리나라 역사 중‘조선’에 대해 알고 싶어 검색했을 때, 조선 산업, 언론사, 대학, 음식점 등 ‘조선’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수많은 정보들이 무작위로 검색되기 때문에 그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된다. 그러나 LOD가 적용된 검색에서는 의미기반 분석을 통해 조선에 관련된 연관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결과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훨씬 간편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도 하지만 원하는 정보를 찾는 시간도 단축시켜주기에 여러모로 생활의 효율성을 높여주게 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LOD 방식의 Open API도 제공됨에 따라 민간 기업에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즉, 민간 기업이 LOD 데이터를 활용하게 되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사물인터넷(IoT), 공간정보서비스(GIS), 3차원 입체 화면(3Dview), 3D프린팅,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콘텐츠 큐레이션(Curation)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많은 정보 및 서비스를 받게 되고 생활 속에서 문화와 항상 함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정부가 추진하는‘문화융성’이 실현된 모습인 것이다. LOD 형태의 데이터는 연관관계 파악이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 각종 센싱 데이터, 3D 데이터, 위치정보 등이 융합된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이 보다 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원은 미술, 도서, 아카이브, 박물관 분야 140만 건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문화유산 분야로 적용 분야를 넓혀 LOD기반 문화데이터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관 협업을 촉진하고, 공공데이터 수혜자 및 활용의 다각화를 통해 이 사업이 한국형 LOD 구축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소연 원장은 “LOD기반 문화융성을 위한 융합·공개DB구축 사업”은 공공데이터 구축 사업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이며 향후 6,700만 건 이상의 공공문화정보로 확대하여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보다 다양하게 문화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문화융성’을 실현하고, 기업들이나 창작자들이 손쉽게 창의적 활동을 통해‘창조경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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