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로또 당첨 뒤 노모가 사는 부산으로 내려왔다. 노모는 단독주택의 방 2칸을 얻어 보증금 500만원에 월 임차료 20만원씩 내고 어렵게 살았다. 노모에게는 아들 이외에 누나 1명과 여동생 3명이 있다. 아들 자신도 1남 1녀를 뒀다. 이들 남매는 노모 봉양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딸과 사위들은 노모가 맘 편히 살 수 있는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 등 노모의 봉양을 아들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아들은 이혼 뒤 혼자여서 노모를 모시기 어렵다며 양로원에 보내자고 했다. 결국 아들은 가족들에게 떠나겠다고 말한 뒤 양산으로 몰래 거주지를 옮겨 버렸다. 김 씨는 당첨금 중 세금을 공제하고 27억 7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모 봉양이 갈등의 원인이지만 주변에선 아들이 이혼한 뒤 노모가 손자·손녀를 돌봐줬는데도 아들이 당첨금을 제대로 나눠주지 않은 게 갈등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노모봉양과 로또 등이 얽혀 갈등을 빚자 아들은 형제들에게 행방을 알리지 않은 채 양산에 있는 아파트 두 채를 사서 이사를 해 버렸다. 아파트 한 채에는 자신과 아들이, 다른 아파트에는 딸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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