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월)

  • 흐림동두천 13.4℃
  • 흐림강릉 9.7℃
  • 흐림서울 12.8℃
  • 흐림대전 12.6℃
  • 흐림대구 11.9℃
  • 흐림울산 10.8℃
  • 흐림광주 14.3℃
  • 흐림부산 12.2℃
  • 흐림고창 13.7℃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9℃
  • 흐림보은 11.5℃
  • 흐림금산 12.7℃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0.8℃
  • 흐림거제 12.5℃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정부정책

朴대통령, 이란 세일즈 외교 사실상 무산 베트남도 원전 도입 중단으로 물거품

75.jpg▲ 정부는 지난 5월 이란과의 정상회담에서 52조원의 수주를 거뒀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단한 건의 수주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서 거둔 ‘이란 52조원잭팟’이 6개월이 지나도록 여태 수주 한 건 없어 사실상 무산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전했다.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이란도 재정상황이 안 좋아 본 계약 체결이 어렵다. 박근혜 정부가 세일즈 외교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달 9일 이란 수주액은 68만 달러(약 7억 77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올해 수주 내용을 보면 2건뿐이지만 건설 수주로 보기 힘들다. 애초 정부는 이란에서 총 371억달러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본 계약까지 성사된 수주는 단 한 건도 없다. 그나마 계약 성사 사업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49억달러 규모의 철도공사와 19억 달러 규모의 댐·수력 발전 공사 가계약을 맺었지만 제 자리 상태고,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본 계약으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수출도 어렵게 됐다. 지난달 베트남 정부는 원전 도입의 중단을 결정했다. 애초 베트남은 2030년까지 총14기의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하에 러시아와 일본을원전 협력국가로 선정했다. 한국은 원전협력을 명시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원전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은 140만kW급 원전 2기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수주 금액은 100억 달러 이상을 기대했지만, 물거품이됐다. 러시아와 일본은 각각 원전 2기를 짓는 계약을 베트남 측과 맺었다. 하지만 원전 안전성과 경제 효율성 등을 이유로 착공 시기가 계속 연기되면서 다른 원전 건설도 연기됐다. 베트남은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전 도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원전 건설의 연기 또는 중단을 검토해 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수립한 제7차 국가전력종합계획에 한국과의 원전 협력계획을 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