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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몽촌토성서 포장 도로유적 발굴,덕수궁 돌담길 100m 60년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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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_1.jpg▲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몽촌토성 발굴성과 현장설명회를 지난달 14일에 개최했고(문화재청 사진 제공), 덕수궁 돌담길 일부 구간이 내년 8월부터 시민에 개방된다.
 
지난달 14일 백제 한성도읍기의 유적인 몽촌토성의 북문 터 일원에서 전체 폭이 13m에 달하는 도로 유적이 발견돼 풍납토성과 짝을 이루는 도성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는 너비 9.7m의 중심도로 옆에 폭 2.7m의 길이 나란히 나 있다. 이 도로는 백제가 처음 개설했다가 후대에는 고구려가 개축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은 북문에서 40m 정도 나아가다 풍납토성 방향으로 휘어진다. 이 도로가 두 성을 잇는 대로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도로 유적에서는 말각방형 회전 교차로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삼국시대 포장도로 3기, 수혈유구 18기, 구상유구 1기가 몽촌토성 안에서 발견됐고, 성 바깥에서는 수통일신라시대 유구가 나왔다. 또 수혈유구 중 한 곳에서는 官자가 좌서로 찍힌 토기 조각이 출토됐다. 몽촌토성은 백제 한성도읍기 도성으로 학계의 주목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1990년대 풍납토성에서 백제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풍납토성에 딸린 성으로 위상이 재조정됐다.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후문까지 이르는 덕수궁 돌담길 일부가 60년만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1959년 영국대사관 점유 이후 끊어졌던 덕수궁 돌담길 170m 중 서울시 소유 100m 구간을 개방한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단절된 돌담길 총 170m 중 70m는 영국 대사관이 매입했고, 나머지 100m는 시 소유다. 영국대사관 측은 그 동안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개방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4년 덕수궁 돌담길회복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제안해 이듬해 5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개방을 위한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수개월에 걸친 협의 끝에 대사관 측은 서울시 소유의 100m 구간은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다만 대사관 소유 70m 구간은 보안상의 이유로 개방을 약속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총 170m 중 100m만 반환하기로 최종 합의, 내년 8월 개방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도 곧 보행로 조성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측은 나머지 70m구간에 대해서도 개방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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