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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귀환한 문화재급 고미술품 6점 중 5점 낙찰...고려 왕실 청자도철문정형향로는 유찰

105.jpg▲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옥션에서 외국에서 귀환된 고미술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사진의 작품은 삼국지연의도
 
지난달 14일 열린 서울옥션 제142회 겨울경매에서 해외에서 귀환한 고미술품 6점 중 5점이 낙찰된 것을 포함해 총 133점, 약 59억 원어치의 작품이 팔렸다. 해외에서 귀환하는 문화재급 고미술품은 석지 채용신이 그린 ‘면암최익현초상’(9천만원), 화산관 이명기의 ‘행려풍속도’(6억 4천만원), 작자미상 ‘삼국지연의도’(6억 7천만원), 작자미상 ‘요계관방지도’(4억원),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1억 6천만원) 등 5점이 총 19억 6천만 원에 낙찰됐다. 단원 김홍도와당대의 라이벌로 알려진 화산관 이명기의 ‘행려풍속도’가 6억 4천만원에 낙찰됐다. 3억 6천만원에 경매를 시작한 ‘삼국지연의도’는 6억 4천만원에 낙찰됐는데, 총 8폭으로 구성된 병풍 작품이다. 숙종의 북벌 의지를 담은 '요계관방지도'는 4억에 낙찰됐다.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은 시작가의 약 3배에 달하는 1억 6천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청나라에서 유학하던 시절 스승의 글씨를 대련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운보 김기창의 ‘해녀’가 3억 1천만에 낙찰됐다. 또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추상화가 유영국의 ‘WORK’는 경합을 거쳐 2억 2천만원에 팔렸다. 김환기와 함께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유영국은 모던아트협회 창립 멤버로 ‘산’을 모티브로 ‘선’, ‘면’, ‘색채’로 구성된 비구상적 형태로 자연을 작품에 표현했다. 그러나 고려 왕실 ‘청자도철문정형향로’는 유찰됐다. 이외에도 소정 변관식, 청전 이상범 등 다양한 고미술품이 인기를 모았다. 서울옥션은 이날 42회 경매결과 낙찰률 73%,낙찰 총액 약 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K옥션 겨울경매에서도 삼층석탑이 10억 2천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9호 ‘혼천의’와 조선의 천문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간평의’는 각각 2억원과 6천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김환기의 ‘Echo’가 14억 5천만원에, ‘새와 달’이 9억 8천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130억원으로 7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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