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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최정예 화력전사 육성, 육군포병학교


최창규 육군포병학교장은 ‘군대는 최고의 명문대학’이라는 학교 운영의 기본 원칙을 밝혔다.

이러한 기조 아래 최정예 화력전사 육성을 위해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육군포병학교를 만나봤다.


실전 같은 교육훈련으로 최정예 화력전사 육성

육군의 K-9 자주포는 360도 전 방향 사격이 가능하고 화포 자체의 뛰어난 장갑 방호력, 자동 장전 및 송탄장치를 구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주포로서 근접해 오는 적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병학교는 전 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K-9 자주포 직접사격에 대한 교육과 위력시범을 진행함으로써 그동안의 견인포 위주 자체 방어계획과 전술적 운용 사고를 바꾸어 진지 주변의 적 특작부대와 전차 등 어떤 위협도 K-9 부대의 전방 화력지원에 제한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숙달·체득식 훈련에 대한 비중도 대폭 늘렸다. 야전에서도 진행되는 초군장교들의 야외 전술훈련은 그야말로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한 주간 진행되는 야외전술훈련에서 1일차부터 3일차까지는 교육생을 관측, 사격지휘, 전포 등 3개 그룹으로 편성, 순환식 직책수행훈련을 실시한다. 아군의 전방지역에 적 포탄이 낙하되고 적의 공격이 시작되는 상황이 부여되면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교육생들은 곧장 아군의 사격에 대한 표적위치를 결정하고 무선통화법으로 사격지휘반으로 사격요구를 진행한다. 사격지휘 임무를 맡은 교육생들은 사격제원을 산출하여 다시 전포반에 하달한다. 이어서, 전포반 교육생들이 직접 사격제원을 장입하고, 포탄을 장전하는 순서로 실 사격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반복ㆍ숙달로 완성도를 높여간다.


특히, 3일차와 4일차에는 포병사격 훈련장에서 기동부대에 대한 화력지원 사격훈련을 실습한다. 여기에 적 특작부대에 대한 K-9, K-55 자주포, 105mm 견인포 활용 직접사격을 교육받고 실습함으로써 전술적 상황조치 능력을 향상시킨다. 3일차 야간부터 5일차까지는 주야 연속훈련을 2박 3일(60H) 동안 실 전투상황을 적용하여 실전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4일차 야간에는 좌표만 제공하고 임의 지역에서 관측소를 점령하는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이 진행되는 시간은 이른 새벽이지만 교육생들은 주어진 좌표를 보고 포병표적관측장비(TAS-1K), 무선통화법을 활용하여 표적획득과 사격요구를 실시한다. 극한 야간 상황에서도 전우애를 발휘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 능력을 배양하고 극한 상황을 극복하는 포병 싸움꾼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학교의 노력 중 주목되는 또 하나는 수직적 통합 포대전술훈련이다. 포병학교에서는 2017년부터 고군 과정과 다른 과정의 통합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연간 교육일정을 철저히 판단하여 사전 조율하고, 안전팀과 지원팀을 운용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의 통합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직적 통합 포대전술훈련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부임 예정부대를 고려한 조편성과 훈련의 주 대상인 포대 구성원을 교육생들로만 구성한 훈련이다. 




먼저, 훈련조 편성간 동일 군단에 배치될 인원끼리 같은 조로 편성하여 훈련에 임하도록 하고 있다. 야전부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임무를 수행할 인원. 즉, Fight Partner와 함께 훈련하게 함으로써 고군 및 기타 과정의 교육생 상호가 전투지휘관(자)으로서의 전투수행능력과 전문성, 실전능력을 구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포대장부터 행정보급관, 전포사격통제관, 포반장, 탄약반장, 정비반장 등 포대 구성원을 순수 교육생으로만 구성하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전에서 상하 수직적 관계에서 임무수행할 요원들이 포대편제 조직 하 훈련을 통해 각관의 임무수행 분야와 특성을 이해하고 실제 야전에서 직면하게 될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이를 극복하는 전투지휘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민의 신뢰받는 지역 안보지킴이

뿐만 아니라, 육군포병학교는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학교에 입교하는 모든 과정 교육생들은 입교 후 첫 주말이면 지역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시행한다. 이들은 지역의 장애우 복지시설과 노인전문 요양원, 아동 및 청소년 양육시설 등을 방문해 환경정리와 조경작업, 시설물 관리 지원 활동 등을 펼치는 동시에 복지시설 주변에 썩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던 무거운 목재 및 폐자재 처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활동까지 시행한다. 그리고 포병학교 간부들은 자발적으로 월 1~2회 주말에 시간을 내어 부대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간부들은 장애우들의 식사를 도와주고 세탁과 건물 주변 잡초 제거, 창틀 청소 및 시설 복구 등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또한, 복지시설 어르신들과 관계자들을 부대로 초청하는 부대개방행사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정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하는 봉사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좀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드리자는 부대원들의 의견에 따라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부대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장병들의 각종 장기자랑 공연을 관람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장병들의 판소리 ‘사철가’ 공연은 가장 큰 박수를 이끌어내며 흥을 더했다. 부대시설 소개, 부대 장병들과의 영내 식당 점심 식사 동참, 상무대 영내 견학과 포병장비 관람 등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학교는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며 소통할 계획이다.




혈액 수급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창규 포병학교장을 비롯하여 학교의 많은 간부들이 헌혈 실적 50회와 30회 이상인 사람에게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헌혈 유공장 금장과 은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혈액 공급을 위한 교육생들과 기간 장병들의 헌혈에 대한 열정과 이를 지원하려는 학교의 노력도 함께 빛을 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광주·전남 혈액원과 협조해 주기적으로 헌혈버스 맞춤 서비스 제도를 신청, 헌혈 희망자들의 단체헌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과 이후 부담 없이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보다 수월하게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육군포병학교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부대인근과 지역에 대한 자연정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성지역이 제2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자연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또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군과 지역사회 상생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에 유두석 장성군수는 “평소 상무대 포병학교 측이 보여준 상생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지역 주민들 역시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협력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동반 관계를 다져가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포병학교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데, 한 달에 2회씩 금요일에 학교 전 간부들은 지역의 음식점을 찾아 점심식사를 한다. 특히, 지역 자연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날이면 모든 교육생들도 지역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명절에는 지역 특산물 구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성지역에서는 품질 좋은 특산물들이 많이 생산된다. 이에 부대에서는 장병들에게 관련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조건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생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각종 식자재 소요 또한 지역에서 구매하고 있다. 


이렇듯 바른 인성과 품성을 갖추고 전투임무 수행에 대한 전문성과 자질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적을 제압하는 최정예 화력전사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육군포병학교. 학교는 앞으로도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지역의 든든한 안보지킴이로서, 적에게는 가장 두려운 포병 싸움꾼 육성의 요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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