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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에 홍준표...바른정당 첫 선출직 당 대표에 이혜훈

보수적통과 통합론을 두고 격돌 가능...5개 정당 중 3당 대표 모두 여성

 


7월 3일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홍 대표는 총 5만 189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원유철 후보(1만 8125표)와 신상진 후보(8914표) 순이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4만 194표, 여 론조사에서는 1만 1697표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홍 대표는 대선 패배 두달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과 보수적통 경쟁을 벌이며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고, 최약체 야당의 면모를 보이는 등 절체절명의 당을 살려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졌다.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 김태흠, 류여해, 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이날 뽑힌 최고위원 5명 중 친박계는 2명에 불과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은 보수 혁신과 쇄신, 환골탈태를 한목소리로 내세웠다. 그러나 정치권의 대형 이슈 속에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데다 홍 후보의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 등을 놓고 후보들간 거친 설전이 계속됐다. 홍 대표는 “당을 바로 세우고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홍 대표는 위기극복을 위한 이정표로 단합, 혁신, 국민, 보수우파의 가치를 내걸었다. 새 정부의 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발목 잡지 않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앞서 6월 26일에는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수도권 3선의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다. 이혜훈 의원은 소신과 강단이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김영우, 하태경, 정운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 신임 당 대표는 바른정당의 첫 선출직 당 대표이자, 보수정당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당 대표다. 또 최고위원에는 김영우, 하태경, 정운천 의원이 당선됐다. 이 대표 앞에 놓인 최대과제는 당 지지율과 보수 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 이 대표는 일단 자강론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바른정당만의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야 한다. 한국당과의 차별화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국민의당과 는 분명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7월 임시국회에서 일단 바른정당이 정부·여당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 심사와 관련해 바른정당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른정당은 의원 수가 20명이라는 점에서 교섭단체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수의 본진을 강조하며 당내 화합과 결속을 설파하며, 이른바 어머니 리더십을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관계 설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4대강 감사가 정치보복이라고 말한 주 원내대표를 비난하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새 당 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경쟁과 통합이라는 두 가지 트랙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은 보수적통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범보수 연대 또는 통합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통합론이 힘을 받기는 어렵다. 두 지도부 역시 보수적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수통합 방법론을 두고 홍 대표와 이 대표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기생정당으로 규정하고, 흡수통합방식을 강조해왔다. 이 대표 역시 자강론을 앞세우고 있다. 홍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결국은 정치적 자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경노선을 예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경선 토론회에서 한국당과의 한판 대결을 피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선출되면서 5개 정당 가운데 3개 정당의 지도부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 대표의 당선으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까지 원내 정당 대표 5명 중 과반인 3명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됐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등 강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2%의 득표율을 올리며 원내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심 대표의 후임을 뽑는 정의당 당 대표 선거에도 여성 정치인인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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