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육군3사관학교 3학년 생도 500여 명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특수전학교에서 3주간의 공수훈련을 마무리하는 공중강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공수훈련은 정신적·육체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어떠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기필코 임무를 완수해내겠다는 강한 자신감과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2주간의 지상훈련과 기구 강하까지 마친 54기 사관생도들의 눈빛에는 자신감이 서려있었다.
공중강하를 위해 치누크(CH-47)에 탑승한 생도들은 훈련받은 대로 일사분란하게 강하를 준비하고는 강하조장의 “뛰어”라는 구령 소리에 500m 상공에서 일말의 망설임 없이 푸른 창공으로 힘차게 도약했다.
생애 첫 비행에 성공한 최성아 생도는 “목숨을 건 첫 임무를 완수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반드시 해내는 멋진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
한편, 54기 사관생도들은 훈련기간 동안 총 4회의 공중강하를 통해 공수 기본 강하자격을 획득하고 자랑스러운 공수휘장을 가슴에 부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