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2주년, 광복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청소년들이 한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끼를 맘껏 발산했다. 금오산 분수관장에서 열린 ‘제5회 경북 무궁화대축전행사’는 지역청소년과 국가유공단체 임원과 시민들이 세대차이 없이 한자리에 모였다는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15일, 우중에도 불구하고 오후3시부터 밤9시까지 장장6시간동안 열렸던 이날 축제는 ‘We Are One!’ 이라는 주제로 ‘국가와 종교, 인종을 초월한 평화의 꽃 무궁화로 영원한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문화대축전은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미지부가 주최하고 (사)행복지키미 자원봉사단이 주관한 행사로 광복회와 6.25참전유공자회를 비롯한 고엽제, 월남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임원들과 청소년 등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우중에도 불구하고 대거 몰려 가락과 음의 선율을 함께 즐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버스외부광고비를 지출해가며, 지역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3회째 진행돼 온 ‘구미사랑 전통시장사랑 미술대회’의 수상자 20명의 시상식(상금 150만원 상당)과, ‘무궁화사진 공모전’에 출품한 수상자 17명의 시상식(상금 300만원 상당)이 진행되고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복회 구미·김천 연합지회장(변종수)은 기념 축사에서 “민족의 축제인 광복절을 맞아 일신의 안위보다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했던 선열들에 애국충정의 정신을 다시 일깨워가자”며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보훈단체장과 보훈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식 경북도의원은 “태극기를 가슴에 새기고 항일투쟁에 앞장서 왔던 애국지사들의 투혼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다시 일깨워가자”며 “민족정신의 혼을 되살려 이 시대 청년들이 이 나라를 평화의나라로 이끌어 가자”고 호소를 했다.

시민 남모씨(60·송정동)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광복절 기념행사는 처음 본다.”며 “특히 다양하게 펼쳐진 공연문화가 신선했고, 국가유공자들이 날비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기념식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 매우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희수씨(38·사곡동)는 “지난해보다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돈 없다고 난리고, 못 빼앗아 먹어 혈안인 이 시대에 나라사랑 애국심을 지켜가자는 신천지봉사단의 선도적 호소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토예술인 월곡 박봉순 선생은 “전쟁을 치른 전우들에게 후손들이 드리는 보답이 너무도 미약해 심히 부끄럽다.”며 “여러분들의 노고로 전쟁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잊질 않았다.

신천지봉사단 구미지부 이명순 단장은 “해마다 참가자 수가 늘고 있는 구미사랑 전통시장사랑 미술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서 나갈 것”이며 “우리 젊은이들에게 나라사랑 애국정신을 반드시 일깨워 줄 수 있는 자원봉사단이 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미지부는 국가유공자와 단체의 열악한 환경개선을 비롯해 가용인력을 통해 꾸준한 유대관계와 친분을 쌓고 있어 지역 안보단체들에 신임과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