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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비만증


오늘날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가는 것은 그만큼 자연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는 또 다른 실증이며, 그 정도 심해지는 만큼 심각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1996년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므로 인류 전체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이 확실하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비만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몸에서 차지하는 지방조직의 비율이 너무 높을 경우 이를 비만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같은 체중이라도 지방의 비율이 정상범위라면 비만이라고 할 수는 없고, 단순한 과다체중으로 보아야 한다. 실제로, 비만이 되는 경우 배 부분이나 엉덩이, 허벅지 등에 가장 먼저 지방이 축적됨을 알 수 있다.


확실한 비만의 판정은 몸에서 차지되는 지방질의 양을 구하여야 하지만, 보통은 신장을 기준으로 한 표준체중 데이터를 기준으로 비만을 판정한다. 표준체중보다 체중이 20% 이상 많으면 비만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비만의 종류로는 단순성 비만과 증후성 비만의 2가지로 나눠진다. 단순성 비만으로는 과식·미식·운동부족으로 일어나는 비만으로, 대부분 이형에 속한다.


이 단순성 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나 숫자의 차이에서 다시 2종류로 나누어진다. 세포의 수가 많은 것은 일정량의 지방조직에서 차지되는 지방세포의 수가 많은 비만이다. 소아비만이나 사춘기의 고도의 비만에서는 이런 형이 많으며, 지방세포의 수가 3~4배나 된다. 지방세포가 큰 것은 하나하나가 대형화되어있으며, 대부분 중년쯤 나타나는 비만이다.


비만은 사실 그 자체로는 보기 싫다는 것뿐 심각할 것은 없으나, 이후에 오는 합병증이 심각한 것이다. 비만은 뇌졸증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은 물론 자칫 당뇨병을 유발한다. 또,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호르몬의 대사가 중요한데 비만은 호르몬 대사에 이상을 초래하여 월경불순이나 자궁암, 유방암 또는 임신중독증 등을 일으키며 과체중에 따른 관절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복부에 지방이 많은 비만의 경우 심장병은 물론 스트레스와 정력부족을 초래하기도 한다.



비만은 치료보다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비만을 해소하는 방법은 2만 가지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다는 역설적인 이야기이다. 근래에는 각 제약회사에서도 앞다투어 다이어트식품을 내어 놓고 있는데 과장된 광고와는 달리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는 불평이 높다. 실제로 다이어트의 성공률은 암 치료율보다 낮다는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비만해소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함께 행하는 것이다. 저 칼로리의 음식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무조건 굶는다든가 필수영양소의 섭취를 소홀히 하는 등의 방법은 오히려 건강만을 해칠 뿐이다. 꼭 아침을 먹도록 하고, 오히려 점심이나 저녁 식사는 간단하게 하는 습관을 지녀야 하며, 간식을 줄이고, 술은 될 수 있으면 금하고, 걷기나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가장 이상적이다.


한방에서는 비만 자체보다도 비만으로 인한 합병에 비중을 두고 치료를 하여왔다. 그래서 각 증세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 심장이 약한 비만과 폐장이 약한 비만 그리고 간 기능에 이상이 오는 비만과 정력에 이상이 있는 비만 등으로 세분하여 각기 처방을 달리하였다.


H여사는 3남매를 둔 37세의 주부로, 미혼시절에는 보기 좋은 체격에 비만증은 상상도 못 했다는 것이다. 아기를 낳을 때마다 산후에 약간씩 부었던 것이 바로 살이 되는 식으로 점차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70㎏ 정도로, 어깨가 뻐근하고, 숨이 차고, 발이 나른하다고 내원하여 변비로 약을 먹고 있다. 영양, 안색 모두 좋고, 맥은 가늘고, 혀에 백태가 끼였으며, 소변은 자주 본다는 것이다. 혈압은 170/90㎜Hg이고, 복부는 팽대해 있다.


먼저, ‘이뇨통변제’를 3개월 투약하고는 65㎏으로 되어 뻐근한 어깨와 숨이 가쁘던 것이 다소 완화되어 환으로 3개월 복용하고 62㎏으로 혈압은 150/80㎜Hg로 되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비만은 본인의 노력 없이는 치
료 불가능한 질병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의사와 상의하여 체질에 맞는 음식과 약의 처방, 그리고 적당한 운동으로 균형 잡힌 몸과 균형 잡힌 생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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