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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조수빈, 앵커의 조건 자신감·명쾌한 음성·전문성 두루 갖추다


한국방송공사 KBS1 9시 뉴스는 정통뉴스를 지향한다. 그래서 뉴스 앵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앵커의 조건은 독특한 개성과 호감 가는 용모로 시청자에게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가되, 뉴스는 전문성을 갖고 명쾌한 음성으로 전달해야 한다. 모든 아나운서가 앵커로 뽑히는 것은 아니다. 갓 입사한 새내기부터 10년 이상 선임 아나운서도 오디션을 치러야 한다. 2008년 앵커 오디션에 합격하고 9시 뉴스를 4년간 진행한 조수빈 앵커를 TV 밖에서 만났다. 그동안 뉴스, 시사, 교양,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앵커로 뽑혔다는 통보에 떨리지는 않았는지요?


사실 평소 발음이 안 좋다, 어색하다며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기에 아나운서 전체가 보는 오디션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배가 수빈이 오디션 잘 본 것 같다는 말에, 아침 뉴스 또는 밤 뉴스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동기들에 비해 메인MC를 못 맡았습니다. 입사 4년차일 때 앵커로 뽑혀 9시 뉴스를 할 줄은 저 자신도 몰랐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9시 뉴스를 진행한 첫 날 심정은 어땠는지 또 남다른 각오가 있었다면?


무엇보다 실력 좋은 선·후배들이 많이 계시는데, 뉴스를 맡아 혹 실수로 방송국 전체에 누가 되지 않을는지 그런 점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럴수록 몸가짐과 행동을 더 조심해야지 하면서 약간 긴장감은 있었지만, 8시 뉴스를 하고 있었기에 뉴스 자체가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가 가까웠는데, 9시 뉴스 스튜디오는 매우 크고 카메라가 참 멀리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력에 비해 큰 옷을 입은 건 아닌가? 그리고 잘 하려고 하면 오히려 실수가 잦을 것 같아 욕심부리지 말자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앵커 말 한마디에 국민 전체가 귀 기울입니다. 때로는 피해자 때로는 가해자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뉴스 하면서 기뻤거나 힘들었을 때도 있었나요?


천안함 피격사건, 노무현 대통령 서거 등 암울한 소식을 전할 때는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 몸이 매우 아팠습니다. 외부에서 사람을 만나면 저에게 호감을 느끼고 대해주시는데, KBS 아나운서라는 브랜드 덕분이죠. 그런 순간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어느덧 13년차 중견 아나운서인데요. 앞으로 맡고 싶은 프로나 꿈이 있다면?


그동안 뉴스와 시사 위주 프로를 많이 했습니다. 뉴스 이미지가 강해서 변신에 어려움이 있는 점은 조금 아쉽죠. 열린음악회는 한번 해보고 싶은 적은 있었죠. 6개월가량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방송은 처음이었습니다. 사람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그들의 각양각색 사연을 들으며 인생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KBS2 라디오에서 토, 일 오전 7시~9시 뮤직플러스를 진행합니다. 비록 주말 잠깐이지만, 보통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는 모습을 듣는 시간이 재밌고 좋아요. 시청료 잘 나오는 것을 중요하기 앞세우기보다 스스로 좋아하고 즐기는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아이 엄마인 만큼 사람 냄새 나는 아줌마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미래 아나운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비주얼(외모), 오디오(음성)에 관하여 문의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것은 입사 후 회사 이미지에 맞게 배울 수 있고 단련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중파 방송 외에 종편 등 채널이 많아지면서 아나운서 위상도 변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입사해도 얼굴 알리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현실에 빨리 순응하거나 불안하고 허무하고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원고 한 페이지 잘 읽는 것보다 사람을 직접 만나서 경험 많이 쌓고 생각의 폭이 넓은 사람이 오래갑니다.



이미 준비된 아나운서 조수빈


‘이선미 스피치랩’ 대표 이선미 아나운서는 조수빈 아나운서에 대해서 이렇게 저술했다. 대학교 3학년 초반에 만났는데 이력서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잡지사, 일간지 인턴기자, 기업체 지원 장학금으로 해외여행, 미스월드유니버시티 입상, 토익 점수 고득점, 스터디 세 개 진행, KBS 한국어인증시험 제1회 1등. 의대로 진학해도 될 만큼 우수한 성적이었지만,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언어학과를 택했다. 즉 아나운서를 목표로 인생의 계획을 세워 전력 질주하고 꿈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KBS는 1961년 민방 태동기에 한 해에 세 차례 아나운서를 공채했다. 1969년 MBC TV가 개국하는 해에는 40명을 모집했다고 한다. 현재는 TV 아나운서 전성시대다. 그래도 아나운서의 사명감은 크고 높아야 한다. 왜냐하면 ‘방송이 국민을 만들고 국민이 방송을 만든다’라는 명언처럼 아나운서의 말 한마디, 몸짓, 표정이 시청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시대의 최전선에서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조수빈 아나운서 프로필


서울대학교 언어학 전공. KBS 한국어인증시험 제1회 1등.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 입사, KBS 강릉방송총국 지역 근무. 그동안 9시 뉴스, 뉴스광장 수도권뉴스, 2006년 독일 월드컵 생방송, 남북의 창, 생방송 세상의 아침,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 우리말 겨루기, 세계는 지금, TV미술관, 한밤의 문화산책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KBS 경제타임,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KBS 2 라듸오 뮤직플러스에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경력사항


2011 공명선거 홍보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



수상내역


2002 미스월드유니버시티 한국대회 3위. 2003 미스월드유니버시티 세계대회 베스트 의상상. 2010 제9회 전국사회복지자원봉사자대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11 금융위원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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