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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2017년 하반기 공공기관 합동채용…46개 기관 3500명․7개 분야 15개 그룹 필기시험


정부가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시 유사업무 공공기관 간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합동채용 방식을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일부 수험생의 중복합격에 따른 타 응시자 채용기회 축소,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 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자율참여를 기본원칙으로 공공기관들의 의견수렴 및 협의를 거쳐 기존에 합동채용을 실시하는 8개 기관 외에 총 38개 기관이 참여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SOC(기반시설), 에너지, 정책금융, 보건의료 등 7개 분야 총 15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볍로 동일한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합동채용 방식을 하반기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일부 수험생들의 중복합격으로 과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기관들의 참여의사 파악 및 유형별 그룹을 제시하고, 주무부처 및 공공기관은 자율적으로 참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합동채용 적용 규모는 약 3500명으로, 유사그룹별로 나눠 빠르면 9월 말부터 동일한 날짜에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주요 그룹을 살펴보면 SOC 분야(11개 참여)는 공항(2개), 철도(3개), 도로(2개), 항만(4개)으로 세분화되고, 에너지 분야(11개 참여)는 전기․발전 등 4개 그룹으로 구분된다. 이미 추진 중인 정책금융 분야는 4개 기관(기업은행,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외에 6개 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며,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기재부는 합동채용 확대시행 첫 해임을 감안, 참여기관․추진방식에 있어 수험생들의 다양한 응시기회 보장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는 이미 채용일정을 공지한 기관과 소규모 채용 기관 등을 제외한 기관 중 합동채용을 희망하는 46개 기관 중심으로 합동채용이 시행된다. 또한, 응시기회의 급격한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그룹별 시험일을 달리*하는 한편, 대다수 기관(230여개)은 개별채용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이공계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SOC, 에너지 분야의 경우 급격한 응시기회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4개 그룹으로 나눠 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공공기관 합동채용 방식 확대는 기존 금융․항만 등 일부 공공기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합동채용 방식의 긍정적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합동채용 방식은 중복합격에 따른 연쇄이동 감소, 해당 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인력 확보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06년부터 합동채용을 추진해 온 금융공공기관의 경우 중복합격 감소 등으로 채용 당해 연도의 이직률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합동채용을 처음 도입한 항만 공사도 중복응시 감소에 따른 경쟁률 감소, 채용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었다.


반면, 연중 기관별 분산채용 방식은 과도한 응시경쟁 및 중복합격자 연쇄이동 등에 따른 수험기간 장기화 및 수험비용 증가 등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열경쟁에 따른 일부 수험생이 다수의 유사기관에 동시합격․교육훈련 후 이직함으로써 다른 수험생의 취업기회가 상실되고, 기관에서는 교육 훈련비용의 손실이 있었다.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55개) 설문조사 결과 중복합격에 따른 이직자는 ‘14~’16년간 총 87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정책금융 분야 합동채용에 참여했던 K기관의 경우, ‘16년도에 분산채용으로 전환한 결과 경쟁률 상승, 중복합격에 따른 이직이 발생해 ’17년 하반기 합동채용 방식으로 재전환했다. S기관의 경우, ‘17년 상반기 채용에 1.1만명이 지원(경쟁률 80:1)했으나, 실제 약 7천여명만 응시(결시율 36.4%)하여 과다․중복 응시로 인한 채용준비에 약 1.2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올해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공공기관 중 합동채용에 참여하지 않는 230여개 기관들은 기존처럼 개별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합동채용 분야별 참여 기관을 살펴보면, SOC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유통, 한국철도시설공단,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 분야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등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벤처투자, 한국자산관리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정책금융 분야로 묶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은 보건의료 분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농림 분야로 참여한다. 이 밖에 환경 분야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낙동강생물자원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참여하고, 문화예술 분야에는 강원랜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체육산업개발 등이 함께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합동채용 방식의 확대 시행으로 일부응시자의 중복합격 방지 및 불필요한 경쟁률 감소로 대다수의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채용기회 확대, 수험기간 장기화 등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적성 및 선호에 맞춰 소신 있게 기관을 선택하는 구직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업무 만족도 제고, 이직률 감소 효과 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기관 선호도가 높은 인재를 선발하여 합격 후 입사포기․이직 등에 따른 인력운영 차질도 방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관별 분산채용에 따른 행정비용(시험감독 및 고사장 대여, 홍보비 등)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하반기 합동채용 시범추진 결과를 면밀히 평가하고,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참여기관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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