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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北 김여정과 최룡해,노동당 실세로…최선희“美, 북조선 핵지위 수용해야”



당 인사 대폭 물갈이
북한이 지난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열고, 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노동 신문은 9일 전날 열린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중앙 경축대회에서 간부 25명을 거명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주석단에 자리한 간부들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황병서 군총정치국장순으로 호명했다.
 
이전까지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 순서로 주로 거명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룡해의 이름이 황병서와 박봉주를 앞서고, 박봉주는 황병서를 앞섰다. 김여정 부부장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합류했다. 김 부부장은 당 중앙위원에 오른 뒤 17개월 만에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되면서 초고속승진을 했다
 
주석단은 북한의 공식행사 때 일반 참석자의 좌석과 구분해 행사장 단상에 배치된다. 당 간부들은 공식 권력서열에 따라 주석단 자리가 정해진다. 특히 최룡해는 당중앙군사위원으로 보선되고, 당 중앙위 부장에도 임명돼 확고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기남, 최태복, 곽범기, 리만건은 이번 주석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지난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9명 가운데 최룡해,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김영철 등 5명만 주석단에 자리했다. 또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새로 선임된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박태덕, 안정수, 최휘 등 6명 모두 주석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이 당 중앙위 부위원장 선임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기남을 비롯해 이번 주석단에 자리하지 않은 멤버 4명은당 중앙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중앙경축대회에서는 박광호가 사회를 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박광호는당의 핵심 직위라고 할 수 있는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위 부위원장, 당 중앙위 전문부서 부장에 한꺼번에 임명됐다. 그러나 그의 앞선 이력이나 행적은 북한 매체에 거의 등장한 적이 없다.




 
北, 핵무기 대상 협상 안 해 vs 美, 최선희 발언 반박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은 20일 핵무기를 대상으로 한 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국장은 1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모스크바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서‘동북아 안보’세션에 발표자로 나서“미국이 조선과 공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조선의 핵무기는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미국은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공존할 준비를 해야 하며, 이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 최고영도자(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는‘불에는 불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미국의 핵 공격에 핵무기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VOA가 지난 2일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서쪽으로 약 30m 떨어진 지점에 약 30m 길이의 건물 두 동이 최소 1층 높이로 들어섰다. 두 건물 사이에는 콘크리트 형태의 구조물이 6∼7개의 방을 이룬 형태로 있으며, 발사장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에도 작은 구조물이 건설돼 있다. 이들 공사현장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지점에는 위장막으로 가려진 미사일발사대가 있다고 VOA는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최선희 북한국장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21일 카티나 애덤스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최 국장 발언에 대한 물음에“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공약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로를 바꿔 신뢰할 만한 협상으로 복귀하는 건 북한에 달려 있지만, 북한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민주주의수호재단’주최 국가안보포럼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정점에 이르렀으 며, 미국은 북한이‘마지막 단계’를 밟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5년 전보다 지금 (완성에) 더 근접했으며, 이들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없다면 5개월 뒤에는 지금보다 가까워질 것”이라며, 미국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 몇 번만 더하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북한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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