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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윤송이 부친 살해범 ‘DNA 미검출’…인면수심의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윤송이 父 살해범행도구 ‘DNA 미검출’
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허씨의 범행도구 정밀감정에서도 관련 DNA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허씨의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 숨진 윤씨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흉기가 허씨가 사용한 범행도구가 아닐 가능성 역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월 3일 허씨가 돈을 노리고 윤 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전북 순창 야산에서 발견된 흉기는 현재까지 범행도구로 쓰인 것이 맞는지 명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었다. 국과수는 이 흉기를 1차 감정한 결과 피해자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만일 이 흉기가 범행도구가 아니라 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살인죄가 입증될 가능성도 높다. 사건 송치 때까지 범행동기나 범행도구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남은 숙제는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자백과 정황으로 강도살인죄 입증 여부가 관건
사건의 구체적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혐의 입증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허씨는 10월 25일 양평군 윤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경찰에 범행을 시인했지만, 이후로 사건과 관련된 답변은 일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씨가 범행을 시인했고, 범행시간대 현장주변을 오갔으며, 바지와 신발에서 피해자 유전자가 검출되어 강도살인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허씨는 살인 범행 후 윤씨 지갑과 휴대전화를 가지고 윤씨의 벤츠를 몰고 현장을 떠났으며, 편의점에 들러 신용카드로 막걸리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씨가 흉기를 가지고 양평으로 갔다가 윤씨를 예상치 못하게 살해하게 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또한, 범행 후 허씨가 보인 행적이나 범행현장 수습과정은 우발범죄에서 나오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씨는 범행 직전 범행에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범행 일주일 전에는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보는 등 강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올해 송환될 가능성 커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용의자 김씨가 최근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구속된 가운데 올해 안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10월 21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와 이복동생을 살해한 뒤 같은 날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친모 계좌에서 1억 1800여만원을 인출해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먼저 귀국한 김씨의 아내가 구속되면서 김씨가 송환되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2일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절도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12월 1일 현지 법원에서 선고공판을 받는다. 김씨는 2015년 뉴질랜드의 한 임대주택에 있는 4000여 뉴질랜드 달러(한화 300만원 상당) 상당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훔친 혐의로 10월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현지 사법당국은 우리 정부가 청구한 긴급인도구속을 받아들여 김씨를 구속했다. 정부는 현지 구속 후 45일 이내에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살해범 아내 “범행 미리 알았다” 자백
살해범인 김씨의 아내 정씨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자신도 남편에게 속았다며 주장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자필로 쓴 쪽지를 들어 보여주며,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 납니까. 저는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 게 거짓이었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며, 자신의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기로 한 100억원대 유산을 어머니가 가로채려고 한다며, 먼저 살해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아이들을 납치해 살해할지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씨가 남편의 거짓말에 속아 범행에 개입했더라도 존속살인 등 공모 혐의가 성립된다. 정씨는 4일 구속됐는데, 남편의 범행을 몰랐다고 진술하다가 최근 사전에 범행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정씨는 김씨가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자 11월 1일 아이들과 함께 자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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