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3월 18일에 막을 내린다. 이번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위해 우리 군은 ‘성공적이고 안전하며 평화로운 패럴림픽 개최’라는 목표를 세우고, 조직위에서 요청한 부분을 총력을 기울여 지원함으로써 세계인의 동계스포츠 축제가 완벽히 개최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평창 패럴림픽 대회 운영 간에 우리 군은 연인원 85,413명의 인력과 275대의 장비 등 약 277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원했다.

인력 지원에서는, 운전 및 도핑시료 운송, 종합운영센터 및 경기장 통제소, 의장 및 통역 지원, 경기 지원, 의료, 개·폐회식, 교통관리, 대회안전관리 및 시설자산보호, 제설 지원, 보안요원 및 안전통제, 경호안전 등 전 분야를 지원했다.

장비 지원에서는, 행사 진행 중 응급환자 발생 시에 응급처치와 환자후송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급후송헬기 1대, 무상의료장비물자 27종 291점을 지원하였고,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24대의 제설장비를 지원ᅟᅢᆻ다.

특히, 동계올림픽 종료 후 패럴림픽 시작 전까지 대관령 지역에 110cm 이상의 폭설로 개회식 진행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있을 때, 군 장병 1,500여 명이 새벽 5시부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제설작업으로 패럴림픽 주경기장을 말끔하게 만들어 개회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날(3월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저녁에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군 장병들의 노고를 크게 치하했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물론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회운영 및 개회식 준비 인원들 모두 군의 신속한 대응에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군이 없으면 패럴림픽 성공이 불가능합니다”라며 대회의 성공적 진행에 중추적 역할을 한 군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우리 군은 안전한 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대테러특공대와 화생방테러 특임대, 폭발물처리반, 신속대응팀 등 여러 부대의 최정예 특수요원 총 2,464명을 투입하여 모든 종류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 및 시설 가까운 곳에서 24시간 대기 및 빈틈없는 경계근무를 수행함으로써 패럴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성공적인 패럴림픽을 위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장병들의 미담 사례들도 이어져 군 안팎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 일대를 순찰하던 육군 23사단 쌍용대대 강상우 중사(28)와 신희준 일병(22)은 3월 10일 오전 2시께 강릉시 교동 주택단지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목숨을 구한 바 있다.

이밖에 군 장병 40여 명이 패럴림픽 기간 중 장애인 IPC위원,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어려움과 불편함이 없도록 강릉올림픽플라자, 대관령 주차장, 정선 알파인경기장 등에서 경기장 장애우 도우미 지원 및 수송 지원을 했다.

많은 관람객들과 외국인, 선수단들은 이러한 우리 군 장병들의 헌신과 임무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찬사를 보냈다.

후안 파블로 살라사르 IPC위원은 우리 군 장병들의 장애우 도우미 지원에 대하여 “우수한 군 장병들로부터 애정 어린 지원을 받아서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고 말했고, 장애우 수송지원에 참여한 이동화 중령은 “장애우분들을 모시면서 그들로부터 많은 가르침과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이웃에 대한 사랑 실천과 감사하는 삶, 성실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 이남우 인사복지실장은 “우리 군이 총력을 다해 지원한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점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혹한의 날씨에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 준 장병들과 우리 군 장병들을 믿고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