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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베트남으로 도피한 살인 피의자 국내 송환

경찰청, 해외 체류하는 우리국민 안전에 최선 다하겠다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태국에서 불법 사이버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중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구타해 살해한 한국인 피의자(OO, 33)를 베트남 공안과 합동으로 4521:25경 국내로 송환하였다고 밝혔다.


피의자 김 씨는 태국에서 불법 사이버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고용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피해자(OO, 당시26, )를 군기를 잡는다는 핑계로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이러한 폭행 사실을 피해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에 격분해 20151121일 새벽, 태국 파타야 ‘Le Versha’ 리조트에서 다른 피의자 2명과 함께 피해자를 구타해 살해하고 사체유기 후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이후 공범인 한국인 피의자 2명은 모두 검거되었으나, 피의자 김 씨는 베트남에서의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건 발생 직후 경찰청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하고 베트남 공안부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한 국내 연고선 등에 대한 추적수사 실시했다.


20177<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한 공개수배를 계기로 피의자에 대한 각종 첩보가 입수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공안부와 대규모 합동 검거 작전을 펼치는 등 지속적인 추적활동을 전개, 지난 314 호치민에서 약 400km 떨어진 피의자의 은신처를 급습, 피의자를 검거했다.


신속한 송환을 위해 경찰청에서는 327일 베트남 공안부에 공식 서한문을 보내는 한편, 경찰주재관 및 베트남데스크를 통해 조속히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해주도록 요청하였고, 베트남 공안부에서는 이례적으로 피의자 검거 19일 만에 한국으로의 강제송환을 결정해주었다.


특히, 베트남 공안부에서는 변수 없고 안전한 송환을 위해 자국 공안 3명을 호송관으로 파견해 주었으며, 대한민국 국적기(KE682)를 통해 한국 경찰관 4명과 함께 안전하게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할 수 있었다.


무차별적 폭행으로 타국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젊은 청년과 유가족의 고통,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잔혹한 범죄라는 점을 고려해 베트남 공안부와 끈질기게 합동 추적을 해왔으며, 그간 베트남 공안부와 수많은 국제공조수사 사례를 통해 쌓인 신뢰와 신속한 공조수사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모범사례이다.


또한, 베트남 공안부에서는 피의자가 관리대상 조폭 출신이고 살인범이라는 점을 고려, 자국 호송관까지 국내로 파견해주었고, 경찰청은 파견된 공안들과 공조수사 회의를 개최, 도피 중인 한국인 피의자 40여 명의 적극적인 검거와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총경 임병호)은 이번 합동 송환을 통해, 양국 경찰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베트남뿐 아니라 각국의 경찰기관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공조하여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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