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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삼성, 최대실적 경신에도 악재 연이어

노조 와해 의혹·에버랜드 땅값·평창로비·유령주식사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검찰이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전격적으로 삼성전자 서비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여기에 에버랜드 땅값 의혹과 평창올림픽 로비 의혹이 드러나고, 유령주식 공매도 사태를 빚은 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나흘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째 최대 실적 경신
1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조 6천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조원 이상 많았다. 4월 6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0조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8.69%, 57.58%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4분기째 이어가게 됐다.



반도체와 갤럭시 S9 실적으로 1조원 이상 성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때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반도체에서도 시장 기대보다 3천억~4천억원가량 영업이익을 더 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갤럭시S9의 조기 출시로 판매 호조가 겹치며, 1분기 갤럭시S9의 판매량 1천만대, 영업이익 3조원보다 5천억~6천억원가량 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 노조 와해 문건 무더기 발견
검찰이 삼성전자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과정에서 삼성전자 인사팀 직원의 외장하드에서 노조와해 공작이 담긴 6천여건에 달하는 문건을 발견하고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나섰다. 해당 문건엔 2013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폭로한 문건과 유사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속노조는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파괴 의혹을 제기하며 회사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해당 문건의 작성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 삼성 노조 와해의혹 조사 본격화
삼성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노조의 동향을 감시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협력업체 노조원의 경제적·가정적 약점과 인간관계 등을 이용해 노조 탈퇴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지난 9일 진행했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계자 이어서 그룹 임직원들도 소환조사가 진행된다.



삼성 에버랜드 땅값 조작 의혹 조사
3월 19일 SBS는 보도를 통해 에버랜드 인근 378만평의 땅값이 삼성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삼성에 유리하도록 측정돼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4월 5일에는 2015년 에버랜드의 표준지 결정 과정에서 에버랜드 안에 있는 호스텔 땅이 새로 추가되면서 제곱미터당 8만 5천원이던 공시지가가 40만원으로 급등했다. 이 땅은 합병 직전 증권사들이 에버랜드 땅 가치를 많게는 8조원까지 예상하는 보고서에 활용된 땅이다. 의혹이 불거지자 정치권에서도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평창올림픽 유치에도 불법, 편법 로비
또한, 삼성은 이건희 회장 특별사면 후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불법·편법 로비를 벌인 의혹이 알려졌다. SBS는 9일 이 같은 정황 등을 공개했다. 2010년 5월 7일 삼성전자 상무가 삼성 관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2010년 당시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위원 27명의 명단이 있었다. SBS는 2010년 IOC위원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삼성에 돈을 요구한 파파디악과의 은밀한 뒷거래 정황을 보도했다. 파파디악은 삼성에 로비대상 IOC위원들의 명단을 넘겼고, 140억원 규모의 후원계약 요구와 정치자금 17억원에 성공보수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후폭풍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천원 대신 천주를 배당해 28억주 가량이 잘못 입고됐고,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은 501만 2천주를 팔았다. 직원 16명이 회사의 매도금지 공지를 보고도 오히려 주식을 더 판 것으로 드러났다. 허술한 배당과 주식매매시스템에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파장을 키운 이번 사태에서 증권사 직원들의 도덕성 결여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가 담당직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내부통제가 미비했던 것으로 보고 있어 법인 차원의 제재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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