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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칼럼 <뉴스타트를 아십니까>


김대성

 

뉴스타트라는 말은 우리말로 새 출발이란 뜻을 가진 간단한 영어 단어에 불과하지만, 이 단어의 또 다른 의미를 풀어서 설명을 하면, NEWSTART라는 단어의 여덟 글자 속에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8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이 들어 있다. NEWSTART 여덟 글자가 의미하는 건강 요소를 상세히 설명하자면 책 한 권이 될 만큼 방대한 내용이지만, 여기에 간략한 개념만 소개하고자 한다.


1. Nutrtion [균형진 영양 섭취]- 사람의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영양은 음식물을 통해서 공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균형진 영양 섭취는 건강관리에 필수 요소이다. 영양의 과부족(過不足)은 몸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지방과잉은 암, 심장병, 당뇨병 등을 일으킨다. 염분과잉은 고혈압, 위궤양, 위암, 심장병을 유발한다. 당분과잉은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치아부식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 골조직 약화 등이 생기며 비타민B1이 부족하면 각기병, 변비,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섬유소가 부족하면 대장암, 직장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으나 영양의 과부족은 몸 안에 치명적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다. 현대 과학이나 의학의 발견은,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들은 동물성 식품에서 보다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길들여진 입맛따라 음식을 먹을 것이 아니라, 균형진 영양 섭취를 염두에 두고 식생활을 해야 한다.


2. Exercise [적당한 운동]- 아무리 균형진 영양 식사를 해도, 그 영양소가 잘 분해되어 몸에 유익을 주려면 운동이 필수적이다. 적당한 운동은 인체의 순환기능, 호흡기능, 호르몬기능, 배설기능, 근육기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에는, 호흡기와 관련된 유산소 운동이 있고, 근육의 이완관 관련된 무산소 운동이 있는데, 이 두 가지를 균형지게 조절하여 해야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집중력 증가, 숙면, 만족감, 적극성, 정신적 안정감, 투통제거 등 건강에 많은 유익을 얻게 된다. 반대로 운동이 부족하면, 혈관의 퇴화, 심장기능 약화, 협심증, 당뇨, 뇌졸중, 폐포세포 감소, 치매현상 증가, 근육의 약화, 골다공증, 소화기관 약화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이 될 수 있다.


3. Water [의 충분한 사용]- 인체의 70%는 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하여 물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물로 몸을 자주 씻고 물을 많이 자주 마시는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 일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은 몸 안에서 용해작용, 희석작용, 세척작용을 함과 동시에 순환역할, 배설역할, 조절역할, 동화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신체 안에서 일어나야 하는 이 모든 작용이나 역할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매일 땀이나 소변이나 대변이나 각종 활동을 통해서 물이 거의 2리터 이상 배출되기 때문에 그만한 양의 물을 마셔주어야 한다.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다음, 최소한 식사 30분 전을 기준으로 하루 8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4. Sunshine [햇빛을 쪼이라]- 햇빛은 인간의 생존과 삶이 필수적이다. 남향집을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햇빛은 우리 몸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등 수많은 작용을 일으키며 피부, , 혈액, 근육, 뼈 등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참 불행한 시대에 살게 되었다. 몸에 그렇게도 필요한 햇빛을 쪼이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고 안전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햇빛은 우리의 건강이나 심리상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지혜롭게 햇빛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5. Temperance [규모있는 절제생활]- 자신의 체질이나 성향에 맞지 않아도 건강에 유익한 것이면 실천하고, 자신이 선호하고 체질에 맞는 것이라도 그것이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면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을 절제, 혹은 자제력이라고 한다. 건강을 위한 절제라는 것은, 몸에 해로운 술이나 담배나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 등을 삼가고, 몸에 좋은 채소, 과일, 견과, 통곡류, 해초류 등을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마음도 잘 조절하여 쉽게 분노하거나 좌절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지 않고 사는 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약물을 남용하지 않는 것도 절제에 속한다.


6. Air [신선한 공기]- 깨끗하고 좋은 피는 건강에 필수적이다. 그리고 좋은 피는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는 것과 직접 관련이 있다. 그래서 좋은 공기로 호흡을 하면 신경이 안정되고,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원활하게 해 준다. 그리고 안락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해 준다. 공기를 통해서 유입되는 산소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뇌이고 그 다음 폐, 그리고 심장이다. 간장, 신장, 췌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산소가 결핍되면 알레르기 증후군, 호흡기 질환, 정신 질환이 발생한다. 산소 공급은, 운동, 호흡(특히 심호흡), 숲길 산책, 생야채와 과일 섭취, 생수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뒤덮인 도시에서 깨끗한 공기를 어떻게 마셔야 할지 고민스럽기도 하다.


7. Rest [적절한 휴식]- ‘피로감은 자체 방어 경보 기능이다. 정신이나 육체의 지나친 활동으로 신체의 기관들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체 기관들이 손상되기 시작하는데, 그 손상 직전에 느껴지는 것이 바로 피로감이다. 피로감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신호이다. 그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신체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최악의 경우 과로사(過勞死)로 이어진다. 일단 최선의 휴식은 저녁 이른 시간에, 늦어도 10시 이전에 자는 것이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하루 6~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한 주일에 하루를 충분히 쉬는 것이다. 야외로 놀이를 다니는 것은 노는 것이지 쉬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야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쉬는 것이다.


8. Trust in God [을 의지함]-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의 상태가 사람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마음이다. 이 마음을 조절하고 안정시키고 평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신앙심이다. 지혜자 솔로몬은 인생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며 한 평생을 산 다음, 이렇게 말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구약성서, 전도서 12:13). 인간이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인정하고 신을 믿고 의지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사는 것도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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