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치안정감이 7월 5일 제31대 신임 부산경찰청장에 취임했다. 김 청장은 이날 순국·순식 경찰관들의 추모공간을 찾아 참배한 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지금은 수사구조개혁 등 경찰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의 온전한 믿음과 지지를 얻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더 많은 성찰과 고민을 바탕으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가장 안전한 부산,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받는 부산경찰’을 제시하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기본업무에 충실하고,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경찰활동으로 범죄를 예방하며, ▲시민·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민관 치안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경찰관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로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과 ‘절차적 정의에 입각한 공정한 업무처리’,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당당한 법 집행’을 강조하며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얻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수사구조 개혁 완성을 위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더불어 경감(6급) 이하의 경찰관·행정관·주무관들로 구성된 ‘현장활력회의’를 활성화시켜 조직 내부의 부당한 관행을 일소하고, 건강하고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김 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학(4기)을 졸업해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경찰청 외사과장,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남경찰청 1부장, 워싱턴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