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23.2명으로 이전 2주 동안 8.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집단 발생은 3건에서 5건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6.6%에서 6.8%로 증가했다.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24일 낮 12시 기준 225명이며 방문자가 96명, 추가 전파가 129명이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은 이러한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빠르게 추적하며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 사례는 여러 곳의 다양한 시설들이 연관되어 있어 역학조사의 속도가 확산추이를 따라잡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서울 서초구 악바리 2호점,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하우스 등 확진환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과 시간대를 공개했다"며 "이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들께서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 1차장은 "방역관리에 대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가에 따라 감염병의 전파속도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당초 감염확산 우려가 컸던 종교시설이나 의료기관, 콜센터에 확진자가 발견됐으나 이들 기관은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결과 후속감염이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됐다. 반면에 감염 위험성이 간과되었고 마스크 착용, 소독과 환기 등 미흡했던 노래방, 주점 등에서는 상당히 빠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개한 확진자 방문 다중 이용시설은 ▲서울 가왕코인노래방(5월7일) ▲서울 별별코인노래연습장(5월4일) ▲서울 락휴코인노래방(5월6·7일) ▲서울 마포구 1943 홍대점(5월7일) ▲서울 마포구 한신포차(5월7일) ▲서울 서초구 홀릭스(5월9일) ▲서울 서초구 SBS노래방(5월9일) ▲서울 서초구 악바리2호점(5월10일) ▲서울 서초구 일루오리(5월11~14일) ▲서울 양천구 원어성경연구회(은혜감리교회·화도우리교회·의정부주사랑교회)(5월8·15일) ▲서울 용산구 별밤포차(5월4일) ▲대구 공기반소리반 노래방(5월11일) ▲대구 통통코인노래방(5월12일) ▲대구 락휴코인노래연습장(5월18일) ▲대구 아수라발발타 보드카페(5월18일) ▲대구 골방 만화카페(5월17일) ▲인천 진PC방(5월6일) ▲인천 탑코인노래방(5월6일) ▲경기 고양시 피에스타9(5월16일)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하우스(5월9·10·17일) ▲경기 부천시 메리트나이트클럽(5월9~10일) ▲경기 부천시 바오밥(5월10일) ▲경기 부천시 준코노래타운(5월10일) ▲경기 안양시 자쿠와(5월14·15·17일) ▲경기 용인시 뮤직홈(5월19일) ▲경북 구미시 새마을중앙시장 91번 간이판매대 ▲경북 구미시 새마을중앙시장 42번 간이판매대(5월18~22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