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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합당 반발 속 본회의 열려..여당 6개 상임위원장 선출

미래통합당의 거센 반발 속에 21대 국회의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15일 열렸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 오후 64분께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위원장·기획재정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국방위원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한 의사일정을 상정했다.

 

지난 12일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 후 "의장으로서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의 시간을 드린다"고 한 박 의장은 예고한 대로 15일 본회의를 열었다.

 

박 의장은 본회의를 열며 "오늘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상임위원회부터 구성하게 된 것은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국회의장으로서 본회의를 두 차례 연기하면서까지 협상을 촉구했고 나 자신도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며 남북관계 또한 다시 긴장 상태"라며 "국회가 이런 위기에서 시급히 관련한 상임위원회를 열어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 더 이상 국회를 공전 시킬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총에서 법사위원장 윤호중, 기재위원장 윤후덕, 외통위원장 송영길, 국방위원장 민홍철, 산자위원장 이학영, 복지위원장 한정애 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 강행을 예고한 상태였다.

 

통합당은 국회 본회의장 문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며 강하게 반발하며 '단독 개원 강행 국회독재의 시작, 이제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다'는 현수막을 건 통합당 의원들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법사위를 강탈하나', '야당되든 여당되든 법사위는 민주당만' 등의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의회독재 민주당은 각성하라", "개헌강행 협치 파괴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재하라", "국회독재 야당탄압 문 정권을 규탄한다", "말뿐인 협치 민주주의 말살하는 문재인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항의했다.

 

통합당은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만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으로 민주당의 본회의 개의를 강력히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오늘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의사일정으로 올리고 우리당 의원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여야 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올린 것도 잘못이고 48년 개헌 국회이래 개원국회에서 상대 상임위원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배정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따졌다.

이어 "왜 이런 일을 하느냐. 뭐가 그리 급하냐. 국회는 운영해오던 룰과 원칙이 있다""법에는 상임위 배정표를 (의장에게) 내지 않으면 (의장이 강제로) 배정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 온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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