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웅 관장은 20여년 전 개인 컬렉션으로 출발하여 오늘날 아시아 최초 세계의 가면 1,500점을 소장한 명인박물관을 2008년 개관하였고, 탈 수집에만 40년 가까이 종사하고 있다. 그동안 고려대학교 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MASK 특별전 개최 때 특별 전시 요청을 받았다. 이로써 명인박물관의 가면은 개인이 아닌 대학의 명예를 건 전시회를 통해 역사성과 전통성을 계승하는 하나의 문화적 유물로서 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운명처럼 만난 아프리카 탈과의 인연 한국박물관협회 이사이기도 한 이무웅 관장은 젊은 시절 방송인에서 다시 사업가로 변신했다. 평소 미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그림 수집 매력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유럽 출장 중 주말에 잠시 들른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아프리카 탈을 보게 되었다. 엄청 좋아 보여 몇 개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 고미술적 눈으로 보면서 물건은 좋은데 제작 연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그때 전문적으로 탈에 얽힌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술사적으로 접근하면서 탈을 사기 시작한 것이 탈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였다. 수집 과정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90년대 초반, 마음에 드는 탈 하나를 5백만원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이미자 회장, 김진선 정신여중·고 총동문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추진사업위원회 정원영 박사. 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김상택)은 5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 흉상제막식을 개최하고 (사)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에 흉상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보증보험 본사 부지(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는 김마리아 선생을 배출한 정신여고 옛 터이자 대한민국 애국부인회가 활동한 자리로서,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와 비밀문서를 숨긴 회화나무(서울시 보호수 지정)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 날 행사에는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이미자 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정원영 박사, 정신여중·고 동창회원 등이 참석했다.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오늘 행사는 김마리아 선생을 기념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
대한민국 검사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검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법과 국가에 대한 존중이 들어있다. 법의 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지방검찰청 김기동 검사장을 특별 인터뷰했다. 그동안 검사로 살아온 풍부한 경험과 미래 법률가에 대한 조언 등 이야기를 들어본다. -검사장으로서 법조 철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무슨 일이던지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살아 왔습니다. 검사는 기본적으로 판단과 결정을 하는 법률가이자 사법관이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FACT이고, 사법절차에 있어 FACT는 증거에 의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 FACT는 법원의 재판을 통하여 사법적으로 확인을 받아야합니다. 따라서 검사는 자신이 기소한 사건에 대하여 신중하여야 하며 늘 그러한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6년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의 단장 역임 때 주된 임무와 역할은 무엇인가요? 대검중수부가 폐지된 이후 구조적인 부패범죄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커지자 보완책으로 검찰총장 직속으로 TF 형식의 수사단을 만들었습니다. 전국의 우수 수사검사와 수사관들을 모아
유통이란 한자로는 ‘流 흐를 류, 通 통할 통’으로 막힘이 없이 흘러서 통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체가 생산과 판매를 모두 책임지는 구조로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모바일쇼핑 등 다수의 유통 채널시대가 되었다. 또한 종합도소매업의 발달로 인해 업종별로 전문적인 유통을 다루며 물류시장에서 새로운 형태로 진보하고 있다. (주)바우에프앤에스가 도소매업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4월 초에 그 현장을 한 걸음에 다녀왔다. 신뢰와 인연의 소중함이 먼저 이익은 다음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주)바우에프앤에스는 개업식 준비로 몹시 분주했다. 입구에는 축하 화환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행사에는 법무부 법우회 등 법조계, 재계, 문화계, 언론계 그리고 고교 동창 등 여러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중 (주)금자원 신연석 회장은 은 자신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 법무부 출입기자로 박동규 회장을 알게 되었다며 옛날을 회상했다. 박 회장은 젊은 시절 법무부 장관을 모시는 비서관으로 4급 갑에 해당하는 직위였으며, 당시 각 부처의 사람들과 맺은 인연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의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다. 법
‘진실과 정의의 편에서 땀을 흘리고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익의 대변자라는 검사직을 택했다는 박찬영 검사는 부산지검에서 ‘우수검사’로 불린다. TV나 인터넷에서 비춰지는 검사의 모습을 접하고 다소 막연하게 ‘검사가 된다면 참으로 멋지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로스쿨에 진학 검사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박 검사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1기로 졸업, 2012년 임관해 1년간 신임교육과정을 거친 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일선 청에서 7년 차로 근무하며 두 번이나 우수검사에 선정됐다. -우수검사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조사와 수사업무를 하면서 사건 당사자들의 의견과 주장을 충분히 경청한 뒤, 사건에 예단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신중한 판단을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그러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동료검사들도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이 된 것 같습니다. -검사로서 공평하고 정의로운 판단과 결정으로 조사하고 수사하는 방침이 있다면? 검사 경력 대부분을 형사부에서 근무하면서 주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많이 접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사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
미술관하면 건물의 실내를 떠올린다. 하지만 유럽을 가면 거리거리가 미술관 같다는 느낌에 감탄한다. 화려하고 웅장한 여러 건축 양식의 성당과 건물,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흑사병이 종식되자 만든 오스트리아의 삼위일체동상, 치열한 전쟁 중에 로마 병사에게 한 소녀가 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 기념으로 세운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 등 역사적 조형물이 그 시대를 상징하며 미술관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대중에게 공개된 장소에 설치되거나 전시되는 조형물’을 모뉴먼트 즉 공공미술이라고 한다. 한국의 모뉴먼트 시대를 연 1.5세대 서순오 작가는 조형예술로 현대조각의 한 획을 긋고 있어 이달의 작가로 초대한다. 조각은 사물로 정적인 공간에 활기 불어넣는 입체예술 조각이란 삼차원의 공간 속에 구체적인 물질로 만든 입체예술이다. 그러한 조각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 그리스 신전에 봉안되었던 여러 조각은 훗날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켜 기념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회화가 평면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예술인 것과 비교해 조각은 구체적인 물질을 다루는 까닭에 자연에서 발견되는 형태나 공간을 재현하는 데 훨씬 더 역동성이 있다. 서순오 작가는 1979년 경남대 미술교육
4월 21일은 과학의 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따뜻한 4월의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의 캠퍼스에서 이광훈 교수를 만났다. 과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산·학 협력과 연구, 스승의 역할을 고루 수행하고 있는 이 교수의 근황을 취재했다. 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교수인 이 교수는 지난 3월, 서울시립대 교육혁신본부장을 맡게 되어 강의 외에도 대학 혁신지원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 교수가 미래 인재들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이하 이광훈 교수와의 인터뷰를 질의응답으로 정리해보았다. -강의 과목과 주요 연구 분야는? 강의는 기계공학의 중요 분야 중 하나인 유체역학 관련 과목들을 맡고 있습니다. 연구는 소형수소액화기 설계 및 개발, 액화수소 저장용기 설계 및 개발 등 액화수소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액화수소라… 이와 관련해서 지난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소 경제 활성화 국제세미나’의 사회를 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주요 논의 내용은? 선진국에 비하여 매우 느리게 발전하고 있는, 액화수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하였습니다. 미국은 아폴로 사업에 사용할 우주 추진체에 사용하는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모든 병을 다 다스리지는 못한다. 때문에 주류의학 외적인 다양한 대체의학 또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다양한 치료 기기가 개발돼 그 효과가 입증되기도 한다. 옛말에 ‘건강이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날에도 삶의 질을 재는 척도로 누구나 바로 건강을 꼽는다. 또한 누구나 크고 작은 병치레를 하나씩은 하게 되는데, 이때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저주파 치료방법이다. 최근 메디라훔의 통증치료 저주파치료기 ‘히스기야(Hezekiah)’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곳,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도 치료해 건강한 삶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기계를 개발한 메디라훔의 김승수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사람의 몸에 대해 구석구석 알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통증완화 저주파기기를 보급하고 연구하고 있었다. 저주파치료기 히스기야(Hezekiah)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16년 전, 그러니까 2003년이군요. 몸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한순간에 죽을 만큼 깊은 병에 걸려 사업을 접고 마음도 정리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체중이 72kg에서 48kg으로 24kg이 줄었고, 혹시 혈당이
서예가는 문방사우(종이, 붓, 먹, 벼루)를 통해 아름다운 서체와 독특한 풍격으로 서예 예술을 창조해냈고, 서예 예술은 오늘날 세계 문화와 소통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신인류 문명을 이끄는 힘이 있다. 서울미술협회 원로 및 예술계에서 ‘한글 서예 예술의 대가’로 유명한 작가가 있다는 추천을 받아 이달의 문화 인물로 초대한다. 서예는 시대의 정신과 문화, 사회를 아우르는 예술 취재 약속 시간에 맞춰 인천 남동구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소운서예 서실로 들어섰다. 먼저 은은한 묵향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먹물색이 밴 수십 종의 붓에서 글씨를 쓸 때의 엄숙함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한쪽 벽면 가득 도서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서책에서는 고전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무릇 서양의 필기도구는 균형 잡힌 직선만 그리고 감정은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면, 붓으로는 모든 정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가장 부드러운 붓으로 가장 강렬한 글씨를 쓸 수 있다. 화단의 평론가들은 “박병옥 작가는 고전을 강독하고 고전 속에서 발췌한 문장을 한 점이든 한 획이든 균형과 조화에 신경 쓰면서 자신만의 서체로 한글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서체 속에 우국충정을 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어느 날 강가에서 정장을 갖춰 입고 아코디언 연주 삼매경에 빠져있는 노신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계절을 초월하여 자연을 무대로 삼고 주변의 나무와 풀이 관중이고 열렬한 팬이라고 속삭였다. 홀로 자연을 벗 삼아 독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의 사연이 궁금했다. 음악은 퇴직 후 우울증으로 삶을 잃다시피 힘들어했는데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다시 삶을 기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음악의 힘이란 무엇일까. 그는 정서불안, 무기력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좋다며 김일용 아코디언 스튜디오를 추천했다. 김일용 아코디언 스튜디오 문을 열자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른 아코디언 스튜디오. 절로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강약 리듬에 심장까지 울리는 듯한 멜로디와 음색 변화 그리고 특수화음을 한 번에 연주하니 그곳은 어느새 오케스트라 공연장이 되었다. 아코디언은 혼자서 연주와 반주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악기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걸어 다니는 오케스트라’라고 표현한다. 아코디언 연주의 일인자 김일용 아코디언 연주가에게 취재 요청을 했다. 아코디언이란! ‘손풍금’이라고 불리던 악기가 현재에는 아코디언으로 통용된다. 소리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