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손보사들의 원수 보험료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4개 주요 손보사의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원수보험료 실적은 16조9천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했고, 순이익도 7천299억원으로 5.7% 늘었다.
매출 격인 원수 보험료는 올해 실손보험 특수에 힘입어 10%대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그 과정에 서 초기 사업비가 많이 나가면서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순이익이 10%가량 줄었다.
작년 11월 실적만 보면 원수보험료가 2조1천62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 늘었고, 순이익은 994억 원으로 65%나 증가했다.
11월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해 삼성화재가 74.7%, LIG손보가 80.4%, 현대해상이 78.3%, 메리츠화재가 77.0%에 이르렀는데도 전체 실적은 좋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2009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2009년 순이익이 75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화재도 11월 말까지 순이익이 1천억 원을 넘은 데 따라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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