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해 거래 첫날 증권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증권주는 기본적으로 거래량에 연동하는데 연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45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4.40% 상승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최대폭 오르고 있다.
HMC투자증권 8.99%, 대우증권 6.33% 오르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증권주가 2~5%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전기ㆍ전자(IT) 업종이 1.54% 오르며 코스피지수를 이끌고 있지만,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증권주에 집중된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의 박석현 연구원은 "1월효과 등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개인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가 견조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를 웃도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어느 정도 바닥권에 이르렀고 지난해 연말 증권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의 강승건 연구원은 "작년 말보다 상대적으로 반등하는 요인, 즉 '1월 장세' 기대 등이 작용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상승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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