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코스피지수가 연이틀 오르며 1,700 '고지'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를 기반으로 전기전자(IT) 업종이 크게 올랐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7포인트(0.79%) 오른 1,696.14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23일 1,711.47 이후로 3개월 보름 만에 가장 높다.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1.06포인트 약보합 개장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1,690선을 넘어선 뒤 1,690선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외국인이 2천388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3억원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천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주가강세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 등에 증권업종이 4.66% 올랐다. 전체 업종 중 최대 상승폭이다. 보험주도 2.76%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1.91%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1.25%)는 80만선, LG디스플레이(5.72%)는 4만원선을 돌파했다. KEC, 이수페타시스 등은 상한가를 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LG전자 3.70%, 하이닉스 4.10% 등 IT 종목이 크게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0.97%, 현대차는 1.65%, LG화학은 1.97% 내렸다.
상한가 12개 등 42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38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9천565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584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조금씩 줄었다.
연초 랠리는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14.52포인트(2.83%) 급등한 528.09로 마감했다. 작년 9월 23일 528.98 이후 최고치이며 상승률로는 8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서울반도체 3.99%, 셀트리온 4.00%, SK브로드밴드 3.3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48개 종목이 상한가를 내는 등 669개 종목이 올랐고 하락 종목은 27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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