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 시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서 담보 대출과 연체 대출의 금리를 각각 최대 1.0%포인트와 최대 3%포인트 내렸으며 어음할인요율도 1.0% 인하했다.
보증부 담보 대출의 경우 올해 신규 취급하는 보증비율 80% 이상의 중소기업 대출이 해당하며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보증비율이 90% 이상이면 1.0%포인트, 80~90% 미만이면 0.5%포인트가 자동 감면된다.
보증부대출의 금리 인하는 총 2조 원 한도로 운용돼 업체당 평균 2억 원의 대출을 받는다면 1만여 개 중소기업이 금리감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은 또 2조 원의 '중소할인 특별펀드'를 조성해 할인어음을 거래하는 2만2천여 중소기업에 어음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만 1개 중소기업은 보증부대출과 할인어음 혜택 중 하나만 적용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작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만 시행키로 했으나 갑자기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의 충격이 클 것 같아 올해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종전보다 0.5%포인트 내려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