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두리 8.5㎜에 잔상 제거..'인피니아'브랜드 론칭
3D TV.최고속 스마트폰.무접점 휴대전화 충전기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테두리를 3㎝선으로 대폭 줄인 TV '보더리스'를 지난해 선보였던 LG전자가 이번에는 테두리를 1㎝ 아래로 획기적으로 줄인 새 프리미엄 전략모델 TV를 공개했다.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이들 제품에는 기존 제품과 구분되는 '인피니아'(INFINIA)라는 새 브랜드가 사용된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모듈의 슬림화와 특수 광학필름기술을 이용해 테두리 폭을 8.5mm로 줄인 발광다이오드(LED) LCD TV '인피니아' 시리즈를 선보였다.
'무한하다'는 뜻의 'Infinite'와 '세상'을 뜻하는 접미사 'ia'를 합성한 '인피니아'는 올해부터 LG전자의 LED LCD TV와 PDP TV 프리미엄급 간판 제품군의 새 브랜드로 사용된다.
대표제품 '풀 LED 슬림' 47인치와 55인치 제품은 테두리 폭이 8.5mm로 불과할 뿐 아니라, 진화된 잔상 제거기술로 기존 영상과 현재 영상이 겹치면서 생기는 잔상을 발생원인부터 제거했다.
인터넷을 통해 스카이프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와 넷플릭스와 부두(VUDU)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인피니아 대표 PDP TV 제품(60인치형)은 화면에서 '트루 블랙필터'를 부착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하며 명암비가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다.
LG전자는 인피니아 시리즈를 월내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연속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에 무한한 연결성과 콘텐츠를 더한 야심작 인피니티 시리즈로 TV 선두업체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별도로 제품 두께가 단 6.9mm에 불과한 '울트라 슬림 LED LCD TV'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3D TV 제품으로는 55인치 인피니아 LED LCD TV를 비롯, 72인치 3D LCD TV와 60인치 3D PDP TV 등 다양한 라인업과 150인치 대화면을 가진 3D 프로젝터를 전시한다.
윈도 모바일 6.5 기반에 현존 스마트폰 프로세서 중 가장 빠른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한 '엑스포'와 안드로이드폰 LG GW620과 LG GT540 등 스마트폰도 공개된다.
함께 공개되는 무접점 충전기는 세계 최초로 충전 패드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 충전될 뿐 아니라 세 대의 휴대전화를 3시간 이내에 동시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TV 표준을 지원해 시속 290km로 이동하면서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는 포터블 DVD 플레이어와 인터넷으로 디지털 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는 외장형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넷하드'도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다.
LG 측은 이밖에 두께 17.5mm의 초슬림 LED LCD 모니터 제품과 무게 1㎏ 미만의 신형 노트북 X300 시리즈 등 컴퓨터 관련 제품들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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