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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 "대우건설 인수 검토"

사실상 적극적 의지 표명

(서울=연합뉴...

연합뉴스 기자  2010.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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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적극적 의지 표명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7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 "합리적 조건이라면 검토해보겠다"며 인수 의향을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협회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없고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전제한 뒤, "제안이 온다면 검토는 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다만 우리하고 조건이 맞는 경우에만 (한다), 인수하더라도 무리해서 할 수는 없다"며 "돈을 많이 내라든지, 감당하지 못할 옵션이 있다면 아무리 좋아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우건설 인수는 장기적 플랜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만 회사가 크기 때문에 금호같은 경우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당 1만8천 원 인수대금과 관련해선 "전체적인 규모, 몇 %나 인수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가미된 가격인데, 다소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는 단지 기업을 인수해 경영한다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한 관점에서 하는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브라질 등에서 글로벌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맞는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이 사실상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 의향을 밝힘에 따라, 지체됐던 대우건설 매각 일정이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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