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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미소금융, 지방에서 미소금융 첫 대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방에서...

연합뉴스 기자  2010.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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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방에서 미소금융 혜택을 입은 첫 수혜자가 나왔다.

KB미소금융재단은 지난달 17일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에 주사무소를 연 이래 총 8명에게 대출을 실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실행된 대출은 무등록사업자 지원대출 5건과 운영자금대출 2건, 시설개선자금 1건 등이며 대출금액은 500만 원 이하이다. 500만 원 초과 대출 신청 건은 창업교육 및 창업컨설팅 절차를 거쳐 1월 하순에 지원될 예정이다.

KB미소금융은 13일까지 총 1천738여 명이 방문해 상담했으며, 210명에 대해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대출 수혜자인 무등록사업자 이모(남, 52세)씨는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서 지인에게 차량을 임차해 방석, 전기장판 등을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에 미소금융대출금 500만 원으로 본인 소유의 중고 트럭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존에 금융기관에 대출을 위해 몇 차례나 문을 두드렸지만, 높은 문턱만 확인해 실망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지난달 23일 KB미소금융을 찾아 대출상담을 받았는데 사업에 대한 의지와 자금상환계획 등이 잘 전달되면서 대출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중고차량을 구매하면 기동력이 생겨 더 많은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상환은 물론 꿈인 판매장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KB미소금융 관계자는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지역에서 우선 사업을 시작한 만큼 대전 등 지방지역에서 미소금융사업 대출이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달 말 서울 도봉구 창동에 지사를 개소하면 지방과 서울 외곽지역에 균형된 미소금융 대출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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