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인텔이 기대 이상 실적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IT(정보기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에서 1.81% 오른 84만2천원을 기록해 종전 최고가인 84만1천원을 경신했다.
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3.73% 상승한 2만6천4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LG디스플레이도 0.62% 올라 IT주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다만 최근 휴대전화 실적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는 LG전자는 이날도 1.36% 내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주의 강세를 인텔의 호실적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텔은 14일(미국 현지 시각) 지난해 4분기 순이익 23억달러, 주당 순이익 4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4센트보다 10배 증가한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30센트도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인텔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향후 전망도 밝아 국내 반도체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주를 주도주로 앞세운 지수 상승 시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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