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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

美 전기차 생산업체 `ZAP'사 국내 독점사업권 ...

연합뉴스 기자  2010.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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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생산업체 `ZAP'사 국내 독점사업권 획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광학기기 전문업체 삼양옵틱스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나스닥 OTCBB(제3시장) 상장사 '잽'(ZAP)과 손잡고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잽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200만달러를 들여 컨버터블 노트(전환어음)를 매입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판매 등을 포함한 독점적 사업권을 획득했다.

잽은 17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미국 전기차 생산업체 중 가장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라고 삼양옵틱스 측은 전했다.

지난해 순수 전기차를 75개국에 11만대 가량 판매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주한 미군 기지에 전기트럭 및 픽업 밴 등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1만2천대의 전기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잽의 스포츠카는 1회 충전 비용 5달러로 약 500㎞의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이 190㎞ 가까이 되며, 주력으로 생산하는 자동차는 최고 시속 40~65㎞ 정도인 도심용 소형차 및 트럭, 밴(승합차) 등이라고 삼양옵틱스는 설명했다.

가격은 화물차와 밴 등이 1만5천달러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옵틱스는 오는 27일 언론을 상대로 기업설명회와 전기자동차 출시 행사를 열고, 조만간 예약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잽의 100%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이 긍정적인 상황이고, 전기차 수입 및 판매 외에도 부품공급 및 A/S망을 구축해 국내 전기차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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