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만에 처음으로 카르텔 인가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레미콘 업계의 카르텔 인가신청에 대해 일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일 개최한 전원회의에서 레미콘 업체들이 산업합리화와 불황극복 차원에서 향후 2년간 공동으로 제품 품질을 관리하고, 연구개발에 나서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레미콘 조합들은 콘크리트시험원을 중심으로 레미콘 품질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동 진행한 뒤 연구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애프터서비스(AS) 관리 및 하자보수를 공동으로 실시할 수도 있게 됐다.
카르텔이 인가된 것은 지난 1988년 밸브제조업체들이 5년간 생산품목 및 규격제한에 대한 공동행동을 허용받은 뒤 22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공정위는 공동 브랜드 개발,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 외에 ▲원재료 공동구매 ▲레미콘 물량 공동배정 ▲공동 차량.운송관리도 허용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