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22일 오후 한때 코스피200 지수 선물이 3.8% 이상 급락한 것은 외국인 투기 세력이 전날 미국 증시 하락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나머지 대거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대우증권은 풀이했다.
심상범 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기록된 외국인의 순매도 2만1천841계약 가운데 1만6천계약 정도가 신규 매도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장중이기는 하지만 사상 최고치다.
그는 지난해 12월 만기 이후 외국인이 사흘 이상 순매도를 이어간 경우가 한 번 뿐일 정도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회전율이 높았고 현재 순매도 여력도 낮은 상태여서 곧 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들이 만약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위험 회피용으로 선물을 팔았거나,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정리할 때 개인들이 매도에 나선다면 선물이 코스피200 지수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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