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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IPO…공모주 펀드 어떨까>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해 우리...

연합뉴스 기자  2010.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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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올해 우리나라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사상 최대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량확보나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사상 최대로 10조원이 넘는 기업공개(IPO)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상장이 지연됐던 포스코건설, 케이티씨에스, 케이티스 등 대기업 계열사와 삼성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대형생명보험회사 중심으로 공모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주 투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해외기업 15여곳의 국내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다. 게다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IPO도 작년보다는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공모주란 주식회사가 대주주 소유 주식을 팔아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주식을 분산시키고자 할 때 대상이 되는 주식을 말한다. 공모주 시장은 유통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각 종목은 위험은 높은 편이지만 공모주 전체의 연평균 성과는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여왔다.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공모주 청약을 해야 하는데 개인이 직접 공모주를 청약받기 위해서는 청약 증거금이나 거래실적 등 조건을 갖춰야 하며 많은 금액을 청약한다 해도 경쟁률이 높으면 공모주를 배정받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직접 청약하는 것에 비해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고 복잡한 청약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일반채권에 투자해 기본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일부를 공모주와 상장주식에 투자해 추가적 수익을 추구하는 KTB플러스찬스증권투자회사5(채권혼합), 미래에셋맵스글로벌퍼블릭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동양모아드림10증권투자회사3(채권혼합) 등 '채권알파형 펀드'와 고수익.고위험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등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로 나뉜다.

이 밖에 채권을 편입하지 않고 자산 대부분을 해외 공모주와 상장주식에 투자해 해외 주식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동양글로벌IPO뉴스탁주식펀드도 있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공모주 펀드는 채권금리와 추가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펀드의 보완상품이며, 공모주 펀드의 성과는 시장분위기와 공모기업 수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올해 대규모 공모시장이 곧 수익률 증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많고, 국내 증시의 상승잠재력을 고려할 때 공모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주 펀드는 펀드별 투자전략이 서로 달라 수익률 격차가 큰 만큼, 투자대상과 투자전략, 공모주 편입비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채권대비 주식의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펀드내에서도 주식의 편입비가 높은 펀드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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