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7일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대량 리콜 사태와 관련, "국내에 판매된 승용차는 가속 페달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도요타자동차의 김종철 상무는 "결함이 발견된 8개 차종 가운데 한국에서 판매된 캠리와 라브4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된 것과 다른 부품을 사용했다"면서 "국토해양부에도 이런 내용을 설명했고, 납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최근 가속 페달에 결함이 발견된 차량을 미국에서 230만대, 유럽에서 200만대 리콜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에서는 해당 8개 차종의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차종 중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는 캠리와 라브4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각각 1천439대, 391대가 판매됐다.
한편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하반기 가격 인상설에 대해 "현재 신청할 경우 오는 9∼10월에나 차가 출고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환율, 원자재, 모델 체인지 등에 따라 가격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주지시키고 있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오는 3월께 국내 수입 물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현재로서 물량 확대 계획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