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LG전자가 유럽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일(현지시각)부터 열린 유럽의 대표적 B2B(기업간 거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0'에 300㎡의 대형 전시관을 확보해 전략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집중적으로 소개한 제품은 자체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구동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슈퍼사인'과 테두리(베젤)를 7.3mm로 줄인 초슬림 LCD '비디오월(전광판)' 등이다.
또 1대의 호스트 PC에 모니터를 11대까지 연결해 쓸 수 있는 네트워크 모니터도 출품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니터마다 별도의 PC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구매비용의 60%, 유지비용의 70%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내에 모니터를 31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럽 모니터시장에서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450만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낸 것을 계기로 올해 유럽시장에서 네트워크 모니터와 중대형 LCD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점유율을 더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순황 LG전자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세계 경기 동반침체 이후 B2B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솔루션 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일(현지시각)부터 열린 ISE 2010 행사장
에 설치된 LG전자의 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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