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최근 신흥국 주가 하락은 조정 후 반등했던 2004년 랠리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2004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두 달 동안 11% 하락하다 연말에 26%나 상승했다며 그때와 같이 투자자들이 중국의 대출억제와 인도, 브라질 등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이 억제될 것이라는 우려로 신흥시장 펀드에서 돈을 빼내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최근 11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신흥국 증시에 대해 주요 투자은행들은 강세를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조너선 가너는 올해 말 신흥국의 실적이 40% 급증하면서 올해 말 MSCI 신흥국지수가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토머스 덩도 중국 CSI300 지수가 향후 10개월간 36%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중국 주식을 살 것을 권고했다.
샤를마뉴 캐피털의 줄리안 마요도 "현 상황(주가 조정)은 앞에 놓인 속도 방지 턱과 같은 것"이라며 "신흥시장은 강한 모습으로 현 상황을 탈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