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쌍용자동차는 작년 한 해 동안 매출 1조668억원, 영업손실 2천934억원, 당기순손실 3천46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판매대수로는 내수 2만2천189대와 수출 1만3천107대(반조립제품 포함)를 합쳐 총 3만5천296대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57.2%, 29.0% 감소했다.
쌍용차는 장기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돼 매출이 감소했다며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경영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여금 반납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채무 재조정에 따른 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손실 규모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2차례의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상장폐지 요건(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 또는 2년 연속 `한정' 감사의견)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지난해는 장기간의 파업과 구조조정으로 적자가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C200(신차 프로젝트명) 출시 및 자구노력 등을 통해 기업 회생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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