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검찰청은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억대의 향응을 제공받은 서울고검 소속 수사관 2명을 해임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고검은 지난달 징계위원회에서 이들 수사관에 대해 검찰의 위신을 손상한 책임을 물어 해임 결정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으로 근무하던 2007년부터 관할 지역인 강남의 한 유흥주점을 검찰 동료나 지인들과 함께 60여 차례나 드나들며 1억4천만원어치의 공짜술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향응을 제공받은 행위가 직무와의 관련성은 없다고 봐 뇌물이나 알선수재로 형사처벌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징계위 회부에 앞서 6∼7급인 이들을 서울고검 산하 8∼9급 보직으로 옮기게 하는 강등 성격의 인사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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