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지난해 전국 연평균 최저기온이 1973년 이후 다섯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1도, 평균 최고기온은 18.6도, 평균 최저기온은 8.3도로 평년보다 모두 0.7도 높았다.
특히 평균 최저기온은 1973년 이후 2004, 2008년과 함께 다섯 번째로 높았다.
이 기간 연평균 최저기온은 1998년(9.1도), 2007년(8.9도), 1990년(8.7도), 2006년(8.5도) 순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천265.7mm로 평년보다 조금 적었으나, 1시간 최다 강수량이 30mm 이상인 날은 평년보다 1.5배 많아 1973년 이후 4위를 기록했다.
하루 강수량 80mm 이상인 날은 평년보다 1.3배, 평균 강수 일수는 107.7일로 평년보다 2.4일 각각 많았다.
서울의 연평균기온은 13도, 평균 최고기온은 17.3도, 평균 최저기온은 9.2도로 평년보다 각각 0.8도, 0.4도, 1.0도 높았다.
연 강수량은 1천564mm로 평년보다 16%, 강수일수는 113일로 평년보다 5.4일이 각각 많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2도, 평균 최고기온은 6도로 평년보다 각각 0.3도, 1.1도가 낮았으나, 평균 최저기온은 -3.1도로 평년보다 0.1도 높았다.
평균 강수량은 30.3mm, 강수일수는 8.7일로 평년과 비슷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2000년대 12월 평균 최저기온은 -3.1도로 1970년대에 비해 0.8도, 1920년대에 비해 3.5도가 높다"며 "평균 최저기온의 상승폭이 평균 최고기온의 상승폭보다 더 큰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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